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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5. 23:58 MBA Life in Sloan
7시, 평소처럼 일어났는데, 꼼짝하기가 싫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8시, 끄적끄적 숙제를 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하루를 시작하기가 싫다. 

8시반 수업인 날은 너무 바쁜데 오늘 수업은 그나마 10시 시작이라 시간이 넉넉하다.  시간은 남았는데 천천히 옷을 입고 - 대충 후디하나 걸쳤더니 준비시간도 평소보다 짧다- 일찍 나왓는데 수업은 여전히 가기 싫다. 자전거에 앉았는데 날씨도 쌀쌀하고 해를 즐길 날씨도 아닌데 그래도 수업은 가기 싫다. 아, 귀찮아. 정신없이 에너자틱하게 달려온 일주일이 갑자기 너무 피곤하게 느껴진다.
하여, 학교앞 까페에 앉아있는 중.
이제 10시 15분, 수업시작한지 10분정도 됐을텐데, 뛰어들어가면 되긴 하는데 뜨거운 커피와 애플크로와상을 앞에 놓고 멍때리고 있다.

회사는 가기 싫다고 안 가는 거 없다. 오늘은 정말 째고 싶어! 라고 째는 거 없다. 
나는 사실 은근히 모범생이라, 그래도 "안가면 안될 거 같아" 가서 집중도 못하면서 앉아있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배쨀수 있는 것도 학생의 특권인거 같아 한번 드러누워버렸다. 이거 은근히 신나는데.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