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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Life in Sloan'에 해당되는 글 63건

  1. 2011.08.01 MBA Preparation - 03 GMAT 과 TOEFL
  2. 2011.07.24 MBA Preparation - 02 Scheduling
  3. 2011.07.23 MBA Preparation -01 Why MBA (2)

1) GMAT

시험 준비는 따로 쓰려 했는데 앞에서 스케쥴링 얘기하면서 GMAT 공부 방법에 대해 하고 싶던 얘기를 다 해버렸다;; 
그래도 몇가지 가장 중요한 팁을 정리하자면

 ㅁ Powerprep 활용: 공부 시작전에 Powerprep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기 가장좋은 수단이다. 나의 경우 MATH가 만점이 나와서 그담부터 MATH는 공부하지 않았고, SC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리고, 단어는 굳이 집중할 필요 없겠다는 등 본인의 전반적인 스터디전략을 짤 수 있다.

OG활용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어요": 첫째도 OG, 둘째도 OG, 셋째도 OG다. OG는 처음부터 출제자가 이런것들을 물어볼 것이라고 '출제자의 의도'를 설명해논 책이다. 해석의 한줄한줄이 멀 의미하는 지 행간, 자간까지 이해하고 달달 꿰고있어야한다. 문제를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는 순간 유레카가 온다. 

학원은 다닐필요 없다?: 학원에서는 OG의 문제만 활용하고 강사들이 정리한 비법을 설명해준다. 그렇지만 OG를 예습해서 아 그렇게 OG에 나왔던 해설이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저말을 하고 싶던 거구나, 라고 이해하는 등 OG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지, 학원에 의존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원은 어디까지나 도구다. 학원다닌다고 GMAT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학습해 내걸로 만들 생각을 하자.

스터디는 양날의 검: 좋은 스터디했다는 사람들 부럽던데, 좋은 스터디 찾기가 참 어렵다. 본인의 경우 취업 스터디 할때 실질적 도움보다도 심정적 의지가 많이 됐던 기억때문에 꼭 스터디를 하고싶었는데, 실패했다.ㅜㅜ MBA는 사실 Commitment가 적고, 회사가 싫어 한번 이거나 해볼까? 라고 생각하는 막연한 회사원이 많은 동네다. 체계적이지 않은 스터디에 가면 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고, 중간에 팀원들도 계속 없어진다-.- 에세이스터디도 너무 많은 사람들의 가벼운 조언을 듣는게 독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줏대를 지켜야할 순간에 지킬 자신이 있다면 도움이 될 듯.

"맨하탄" 강추: 맨하탄이라는 교재가 있는데 거기 SC 부분이 정말 강추다. RC를 속독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괜찮았다.
추가교재는 중국후기 정도: 중국후기는 OG문제를 다 외워서 더이상 도움이 되지않을때쯤 풀기 시작하자. 문제많이 풀기보다 중요한 건 맞은 건 왜 맞았는지 틀린건 왜 틀렸는지를 아는 거다. 그런면에서 해설없이 문제만 있는 후기는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OG해설을 완전히 꿰뚫고 있다고 자신 할때(2~3독 정도) 문제은행에 들어가도 된다. 시간없으면 다 안풀어도 무방(난 다 못풀었던 듯)

Math, AWA: 학원에 가면 둘다 원데이 특강이 있다. 두개다 나는 좋았고, 추천.

컨디션 조절: 이게 은근히 가장 중요하다. GMAT은 초반에 틀려버리면 나중에 점수 복구하기가 힘들다. 며칠전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매우"필요. 매일 3시간씩 앉아서 모의고사 풀기 실전연습도 집중력 유지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훈련이 된다.


2) TOEFL

하.. 쓰려고하니 눈물나온다;
GMAT은 영어로 보는 수능시험이라고 하면, TOEFL은 순수히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점수가, 지지리도 안오른다 ㅠ_ㅠ 영어실력은 정말 쉽게 안변하고, TOEFL은 꽤나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다. 
본인의 경우 107-108 점수 근처를 계속 맴돌면서(스피킹 잘보면 라이팅 망치고, 라이팅 잘하면 리스닝에서 실수하고 따위), 끝까지 110을 못찍어서 H스쿨을 지원하지 못했다; 

별로 조언을 할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몇가지 팁이라면

스피킹 치팅: 스피킹 전에 남이 말하는 걸 들으며 내게 나올 문제를 예상 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이 쓰고, 많이 말하는 수밖에: 좋은 글을 앞에두고 비슷하게 써보는것, 하다못해 그걸 보고 옮겨 타이핑하며 좋은 문장을 외우는 것도 Writing 에 도움이 된다. 말도 마찬가지 정안되면 남이 말하는 좋은 스크립트를 외워서 내입에 몇개의 문장이 배어있게 하자. 나의 경우 회사앞 종로에 있던 학원의 스피킹/라이팅 실전반을 한달 다녔는데 계속 가서 한시간씩 시험만 보는 시스템이었다. 자꾸 쓰고 첨삭받고, 자꾸 말하던 때 점수가 제일 좋았다.

공부해라: 나의 실패(?)는 에세이와 토플을 병행하게 되면서 토플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던 이유가 크다. 공부하지 않고 시험만 계속 보았는데 토플 시험 보면 하루가 지치고, 낮은 점수 성적표에 기분이 안좋아지면 몇시간 자학하면서 에세이 써야할 시간이 훌쩍 날라간다. 그시간에 공부하고, 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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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cheduling

사람에 따라 필요한 준비기간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시험 준비 3개월+에세이 및 3개월 충분히 반년이면 가능한게 MBA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반년도 안되게 준비한 사람도 많다.) 
단, 그 반년은 '집중하는 기간' 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우리모두가 알다시피 회사 생활이라는게 자신이 마음먹은대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회사 일이 폭주하는 시기에는 공부를 할 수가 없고 두어달 회사생활에서 성실하지 못하다보면 눈치나 본인 스스로의 자괴감 또한 심해지기 마련이다. 집안일도 가끔씩 터져주시고, 회사에 끌려다니기도 하고, 가끔씩은 연애니 본인의 슬럼프에도 빠져주려면 그 두배정도는 잡아놓는게 넉넉하다.  

본격 준비에 앞서, 본인이 영어를 잘 못한다면 영어공부를 하는 "pre-preparation" 기간은 열외다. 이건 본인의 실력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장 GMAT/TOEFL에 매달리기보다 단어외우고, 이코노미스트 읽고, 영어로 읽고 쓰는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영어 감각 되살리는(혹은 키우는) 시간. 이건 꼭 집중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순수토종인 나는 1년 정도는 Word Smart 외우고, 영어책 20권 읽기 프로젝트를 혼자 하는 등 나름 기초체력은 다져놓고 있었다. 

대략적 스케쥴링
(영어 기초 체력 상승 pre-preparation 1년) - (GMAT 공부 2개월)- GMAT 첫시험 - (GMAT 공부 박차 1개월)- GMAT 두번째 시험으로 점수 획득 - (에세이 준비 작업 및 토플 점수내기 1개월) -토플은 이때까지 점수가 안나오면 계속 시험만 주기적으로본다- (에세이 2개월) -반드시 1라운드 한개라도 지원할 것- (인터뷰 및 웨이팅 맘고생 1개월)
이정도로 일정은 잡으면 된다.
 

내가 MBA를 준비했던 스케쥴을 예시로. 몇번 돌에 걸리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슬슬 잘 굴러간 스케쥴이었다. 

Congress에서 돌아온게 2월말. 일단 2월까지는 생일에 휴가에 신나게 놀았다. 일단 놀아야 전투태세도 갖춰지지!

3월 - MBA준비 프로세스에 대한 Research 시작. 
ㅁ MBA에 어떤 공부가 필요하며, 이런 블로그 따위를 보며 전체 프로세스 감을 잡음
ㅁ GMAT Prep 풀어봄: 이때 점수가 500 후반대였던 걸로 기억. 다행히 Math 는 만점이 나왔었음.
  - GMAT 준비전에 Prep을 한번 풀어보는 것은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절차. 본인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얼 준비해야되는지 SWOT 파악에 가장 좋은 프로세스.
ㅁ GMAT 전체 OG / Verbal OG 구입. 
ㅁ 학원 시작전에 Verbal OG(얇은책) 1독 예습. 한번 전체 풀고 뒤의 해석을 찬찬히 읽음. 학원을 다니기 전에 한번 스스로 공부한 것이 무척 좋았음. OG 해석을 읽고 이해가 안되던 부분이 학원에서 설명해주면 이해가 되고 집중하게 됨.

4월/5월- GMAT 학원 2달. 본격 공부 시작.
ㅁ 학원은 어딜 다녀도 큰차이 없다고 생각. 본인의 경우 학원에서 대단한 스킬을 배운것은 잘 모르겠으나, 나는 공부를 하고 있으니 집중해야겠다는 Mindset 형성에 큰 도움이 됨. -_-;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학원에 있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공부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시간임.
ㅁ GMAT OG(두꺼운거) 1독,
    GMAT Verbal OG(얇은거) 2독,
    학원 교재 모두 예습/복습.
ㅁ Word Smart 2독- 본인이 단어수준이 낮아 전해부터 꾸준히 외워오고 있었음. 
ㅁ 맨하탄 SC/RC 1독 - 이책 매우 훌륭함! CR은 풀다 만걸로 기억
ㅁ 공부시간: 주 3회 저녁 9시에 집앞 책상에 앉기가 목표. 9시~1시 4시간 X3 = 12시간, 주말 하루 12시간 X2 =24시간. 일주 36시간 공부를 목표로 삼음. 주3회는 못지켜도 2회는 지킨듯.

6월- 첫시험 후 슬럼프
ㅁ 6월시작하자마자 첫시험 710점! AWA가 3.5였나 매우 낮긴했지만-_-; 신남. 내 영어실력이 원래 좋다기보단 운도 좋았고 두달 빡세게 구른 결과였던 듯.
ㅁ 첫시험이 기대치도않게 너무 잘나와 매우 우쭐자만. 갑자기 탑스쿨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치솟음.-_-; 
   때마침 회사에서 팀도 바뀌고 회식도 많고 월드컵 경기를 50%가까이 다 보기 시작.. 밤마다 경기보며 트윗질; 슬럼프 시작-_-;;;
ㅁ AWA 1회 특강, Math 족보 특강. : 둘다 매우 추천. 

7월- 2번째 시험 망친후 초집중공부 1달
ㅁ 딱 한달만에 재시험 580점.. -_- 대쇼크.
ㅁ 대공황이 찾아옴. 공부를 안하고 논것도 부끄럽고 점수 추락은 학교에서도 안좋게 볼 것 같고 걱정 대폭발. GMAT이란게 초반에 잘 받춰주지 않으면 한없이 말릴 수 있는 시험이란 걸 실감. 
ㅁ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기 시작함. 회사에 약먹는다고 하고 금주 선언. 이때부터 MBA프로세스 끝날때까지 맥주 몇잔 외에는 금주 지킴. 술을 먹으면 당일 공부를 못하는 것 말고도 다음날 회사 가서 피곤하고 결국 일 다 못해 야근을 하거나 저녁에 피곤해서 일찍 자게되는 등 다음날 스케쥴에도 영향을 끼침. 금주가 상책. 이때부터 독해짐.
ㅁOG 두꺼운거 2독. Verbal OG 3독.
    맨하탄 SC2독.
ㅁ다른 학원에서 SC단과반 들었는데, 기존학원이나 맨하탄과 푸는 방식이 달라 되려 헷갈리기 시작. 이건 다시 하면 안할 듯.


8월- 3번째 시험 대박, 학교지원 전략 등 next step 대비
ㅁ 대박, 760점. 이날 코오롱빌딩을 신나서 뛰쳐나옴. 점심약속이 있었는데 엄청 신나서 MBA 계획을 지인들에게 처음 털어놓음.
ㅁ 일주일 정도 쉬고, 학교정보 수집, 에세이, 토플, 지인 상담 시작. 
ㅁ 토플을 위해 Writing과 Speaking 단과반 등록. (일반 종로 영어학원)
ㅁ 에세이 컨설팅을 고민하며 5회 정도 이곳저곳 상담.
ㅁ MBA 간 선배들에게 컨택, 학교별 특징과 지원 전략, 학교 생활 등 상담.

9월 
지원학교 결정, 에세이 컨설팅 결정. (받기로. 이건 다시 쓰겠음)
에세이 토픽 결정, 수없이 고민하고 주요 이슈 4개 정도를 뽑아내고 한글로 쓰기 시작.

10월 
본격적으로 에세이 쓰기 시작. 첫 완성이 10/7이었으나 주위 지인들의 피드백을 받고 다음 라운드로 미뤄버림. 
10/13, 10/26 두개 지원.
그와중에 토플 성적은 죽어라 안나옵니다..... 스트레스 작렬.

11월~1월
에세이가 한번 완성되면 그다음 부터는 쓰기 쉬울... 것 같으나 그게 그렇지도 않습니다 -_-;
내가 가장가고 싶던 학교 두세개는 쉽게 썼는데 IT 포커스가 아닌 다른 학교들은 Why this school이 설득력이 있게 나오지도 않고 한학교당 평균 1개 에세이씩은 다시 써야합니다. 그래도 2주에 하나씩 한학교 끝내기가 목표. 
그와중에 1라운드 학교의 인터뷰를 보게 되므로 인터뷰 준비 병행.

2월
첫 학교 B의 합격 소식을 1월 말에 듣고, MIT 합격소식을 2월초에 들었다. 

꼬박 10달을 달렸지만, 나도 역시 진짜로 공부하고 진짜로 집중한 기간은 6~7개월 정도 됐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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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MBA 준비를 시작할때는 합격에 대한 자신도 없었고, 여차하면 회사에 계속 다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니 내가 준비하는 것을 아무도 몰랏으면 했고, 그게 준비 내내 나의 가장 중요한 priority였다. 그렇게 숨어서 준비하느라 맘고생하고 많이 헤맸다.

항상 인생에서 한번 하는 것들은 (이를테면 결혼) 다 끝나고 나면 "다시 하면 정말 잘할텐데..." 라는 소리를 하게 마련이다. 내게 MBA준비도 그랬고, 끝난후에야 깨달은게 많았다. 그때 한창 주저주저 움츠리고있던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정말로 너무 고맙고 머랄까, 부족한 내가 이렇게 받아도되나 몸둘바를 몰라했던 것 같다. 그게 굉장히 큰 힘이 되었다. 큰 위안과 의미가 되어줬다. 그래서일까, 지금 고민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가 받았듯,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다.
다 잊기 전에 간단히 정리해놓자 싶어 연재글 시작.

차례는

1. Why MBA,
2. Scheduling
3. 시험- GMAT과 TOEFL
4. 에세이
5. 인터뷰 외 
로 해볼 생각인데, 물론 바뀔 수도 있다.


0. 결과 보고서

시작하기에 앞서 나의 MBA지원 부터 간단히 얘기하자면
B - 1라운드 지원, 합격 
MIT Sloan - 1라운드 지원, 합격
C - 2라운드 지원, 불합격. C학교는 early 라고 해서 1라운드에 일찍 지원을 하고 붙으면 무조건 가야하는 
시스템.(6000불 Deposit)  제 경우 C 가 1순위가 아니었기에 early 지원을 안했고, 결과적으로 early에서 합격자 90%이상을 뽑았다고 합니다. C에 관심있으신 분은 꼭 early 지원해야할 듯.
S- 2라운드 지원, 불합격. Dream School이었는데 지금도 아쉬움.
W- 2라운드 지원, 인터뷰, Waiting List 후 
MIT 합격소식을 듣고 안 가겠다고 메일.
K- 2라운드 지원, 인터뷰 후
 MIT 합격소식을 듣고 안 가겠다고 메일.

6개를 썼으니 투덜대면서도 꽤 썼군요. 
저는 가장 가고 싶던 학교에(S스쿨 제외) 비교적 일찍 붙어서 빨리 마음이 편해진 케이스입니다.
MBA지원자들의 꿈, H를 안쓴게 지금도 아깝지만 그 비하인드는 조금후에. ㅠ




1. Why MBA 
 
내 모든 Career Goal Essay는 2010년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obile World Congress 2010 마지막날, 몬쥬익 광장 꼭대기에서 벅찬 마음으로 부스들을 내려다보던 장면에서 시작된다. 유럽은 무슨 Congress도 그렇게 멋있는 곳에서 하는지, 아름다운 미술관과 분수 앞에서 철수장면을 지켜보는데, 밤공기가 푸르고 청명하고, 설렜다.
스마트폰 붐으로 인해서 그해 MWC는 대흥행이었다. 삼성, MS, HTC 등 말로만 듣던 기업들이 세상을 바꿀 계획을 그곳 그자리에서 야심차게 내놓았고 그 마지막날 구글의 에릭슈미트는 "Mobile First"라는 구글의 모바일 포커스 전략을 발표했다. 
그때 나는 SK텔레콤 3년차. 신입사원티는 벗고, 내 업무란 게 생기고, 내가 애정을 가지고 내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잇는 녀석을 들고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MWC는 그냥 일반인 대상 전시회와는 다르다. 입장권부터가 100만원 정도 하니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곳이고, 각각 Business Person으로서 만난다. 명함을 주고 받고, 이 사업은 이게 성공 요인이다 어떤 기술 기반이다 토론을 한다. 그 기간 동안 내가 주고 받은 명함 중에는 블랙베리 VP도 있었고 VISA의 모바일 사업 담당 임원은 자기네가 하고 있던 프로젝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VISA사람 중 하나는 "저녁이나 같이 먹으면서 더 얘기할까?" 라고도 제안했다.
처음, 
한 사업의 담당자로서 내가 가진 presence 를 확인하고 있었다. (Mobile Payment 관련해서 SKT 대표는 나 하나 뿐이었다.) 떨리고, 설레고, 벅찼다.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을 세계 이곳저곳에서도 하고 있으며, 그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확인, 그 동질감. 여기서 세상이 변해가고 있으며, "내가 그 일원"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안에 있다. 내가 일조하고 있다.


길고 긴 서론-, 그때는 정말, 벅차고, 발전하고 싶었다.
결국에 한국에서 신규사업을 개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세계의 모든 비지니스는 글로벌 단위로 굴러가고, 휴대폰 하나를 기획할 때도 삼성은 5년전처럼 '갑' 그러니까 발주자인 'SKT"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 세계 무대를 본다. .
이렇게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시장에서 잔뜩 설레이는 나. 
 새삼 졸업때부터 글로벌 업무를 하고 싶다고 그렇게 외쳤던 기억이 나고,그때 꿈꿨던대로 코트라나 해외영업업무를 했으면 활발하고 즐거웟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 똑똑한 글로벌 인재가 널려있는 지금 한국 시장에서 나는 너무 골수 토종, 내가 아무리 열심히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도 그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IT Industry에 대해 폭발했던 열정. 이들로 인해서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소통하는 방법과 사고 방식과 미래가 변한다. 내가 그 일환으로서 무얼하게 될까. 한국의 대기업에서 중소벤쳐들과 일하면서 이시장의 한계를 지난 3년간 너무 절실하게 느꼈다. 
미국의 Garage 기업들은, 대체 애플과 페북의 이노베이션은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싶었고 나도 하고 싶었고 그 중심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전시가 끝나고, 동경하는 그 기업들이 철수하는 걸 지켜보면서 나 한국 가면 MBA준비해야지 라고 마음이 딱 잡혔다.
그때가 2월, 그리고 남은 한해동안 준비하면서 내가 얼마나 Naive했나를 깨닫는 일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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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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