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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Life in Sloan'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1.10.31 NYC Startup Trek 을 갔다와서 3
  2. 2011.10.22 세일즈와 리쿠르팅
  3. 2011.10.17 도전과 성공확률 1
  4. 2011.10.13 Company Presentation 에 대한 단상
  5. 2011.10.10 MBA 1년차 2개월차의 고민 2
  6. 2011.10.05 수업째기
  7. 2011.09.23 Noam Chomsky
  8. 2011.09.20 MBA Preparation -04 Essay 1
  9. 2011.09.20 Back to the basic
  10. 2011.08.01 MBA Preparation - 03 GMAT 과 TOEFL
2011. 10. 31. 06:52 MBA Life in Sloan/IT

중간고사가 끝나고 SIP (Sloan Innovation Period) 라고 해서, 일주일정도 정규수업이 없고 Business Ethics/ Visioning lab /  Leadership forum 등을 들으며 '수업외 활동' 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수업을 월화수로 몰아 넣고, 목금토 뉴욕 Start up trek 을 다녀왔다.

1. 뉴욕에서 스타트업이 자라나고 있다는 건 곧 벤쳐 비지니스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
뉴욕이 지난 Quater, 보스턴을 누르고 두번째로 큰 스타트업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투자된 자본금 기준, 2011 3Q NYC $831M, Massachusetts $ 710M, Sillicon Valley $3.83B) 그래봤자 1위 Bay Area가 4.5 배 규모로 크다.
 http://www.boston.com/business/technology/articles/2011/10/14/new_york_tops_massachusetts_in_venture_deals_for_first_time_since_1999/

영향력있는 VC(Venture Capitalist, 투자자)와 hot한 start up 창업자들, incubator 등을 방문하면서 뉴욕이 실리콘밸리에 비해 뭐가 더 좋냐고 질문을 했다. .
Union Square Ventures의 유명한 Fred Wilson은 "자신이 행복할 수 잇는 도시로 가세요. 억지로 실리콘 밸리로 가서 불행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entrepreneur 많이 봤고, 어디든 나만 잘하면 되요" 따위의 뻔한 얘기를 했는데, 새삼 미국와서 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고 있던 나에게 와닿는 충고였다. 그래봤자 미국에서 일을 해보고 싶으니 그 충고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지만.

Industry를 보면 뉴욕은 Fashion (gilt.com), Art (paperlesspost.com), 도시형 서비스(foursquare.com)이 많고, 보스턴은 Technology for technology sake (dropbox.com, biotech etc) 이 많은 정도의 경향은 있지만 VC의 규모나 움직이는 행태는 비슷하다. 뉴욕의 Start up 이 커지는 이유는 단순히 벤쳐비지니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은 모든 비지니스의 중심, 모든 자본의 중심이다. 뉴욕에서의 벤쳐가 커지는 이유는 실리콘밸리처럼 벤처에 특화된 한 동네 뿐이 아니라 미국 전체가 start up 중심으로 새로운 비지니스가 시작되는 문화가 만들어졌고, 경제의 중심이니 당연히 벤쳐의 규모또한 커지고 있을 뿐이다. 라는 생각이 이틀 내내 들었다.  

한참 region과 사업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흥미로운 주커버그 기사가 떴다. '다시 벤처를 한다면 보스턴에서 하겠다' 
http://techcrunch.com/2011/10/30/facebooks-zuckerberg-if-i-were-starting-a-company-now-i-would-have-stayed-in-boston/


2. NY Start up Trek의 소득

어제는 Stanford GSB에 간 학교/SKT 선배 K랑 한시간 가까이 통화를 했는데 우리가 미국에서 얼마나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할 수 있는 걸 하자라는 요지의 얘기를 했다. 
아직 뉴욕의 VC와 Co-founder를 찾는 똑똑한 친구들에게 내 존재를 알리고 영감을 주기는 어렵다.
이번 여행의 소득은 같이간 Sloan 의 동기들이랑 친해졌다는 거. 그냥 파티에서 떠드는 것말고 일에 대해 토론하고 지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거. 진심으로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동료'들을 얻는 기분이라 즐거웠다. Facebook에서 인턴한 똑똑한 Mike, EPC의 수상자이자 determined 된 Anand, 실리콘밸리에서 여성으로 business development 하던 Tiffany, 역시 실리콘밸리의 Johnathan, Peter, jose 등과 일에대해 quality있는 대화를 나누고 많이 고민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많이 얻은 느낌이다. 기쁘다.


3. Ah- New York, New York

지난 이틀은 87년만에 미동부에 10월에 폭설이 쏟아진 역사적인 날이었다. 너무 추워서 부츠를 사고 목도리를 사고 스웨터를 삿는데 (흐흐) 홀딱 젖어가면서 부들부들 주차장에서 한시간동안 버스를 기다리며 떨어야했다. 이런 빌어먹을 이라고 욕해가면서..
그래도 좋다.
난 천상 big city girl이라는 걸 다시 꺠달았다. Eataly의 Gourmet Food 와 사랑해 마지않는 Chelsea market, 화려한 거리, 활기찬 clubbing, hip한 미술관,  도시가 살아있다. 맛있는 것도 좋은 바도 쇼핑할 것도 즐길 문화도 풍부하다. cultured 된 city.
방에 Moma에서 사온 세점 그림을 걸었다. 뿌듯. 
posted by moment210
2011. 10. 22. 15:55 MBA Life in Sloan
1. 
Dan이 Sales 라는 Job Function이 자기에게 맞는다며 신나서 얘기하는데, "그래 너는 소셜하고 사람 좋아하고 관계를 building 하는 걸 좋아하니까 어울려"라고 하다가, "근데 세일즈는 결국에는 판매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는 거자나. 나도 사람 만나는 건 좋아하지만 목적성을 가지고 만나는 게 부담되서 pressure가 있고 못견디겠더라. " 라는 이야기를 햇다.
Dan이 말하길,
"어 나도 그건 힘들어. 근데 나는 내가 파는 상품이 진짜 좋은 물건이라고 믿고 내가 그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해. 누군가를 만나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즐거워" 

아! 싶었다. 너는 정말 타고난 세일즈구나, 세일즈는 그런 거구나.

2.
리쿠르팅 잡마켓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생각보다 내 경쟁력이 낮음에 절망하고 있다.
먼저 영어가 부족하다. 98% 알아듣는다고 생각했는데, 영어로 일을 하면 2%에서 문제가 생기는게 보인다. 어조나 단어사용을 잘 조정하지 못하기에 너무 인포멀하고, 가벼운 수준에서 밖에 나를 표현하지 못한다.  
영어 다음 큰 문제는 business function인데 한국에서 하던  project manager라는 잡의 코어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는 게 문제다. 언어에 문제가 있거나 비지니스 environment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 한국에서 하던 퍼포먼스 레벨이 안나와(더 잘해도 부족할 판인데) 당황스럽다.
세번째로는 나는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내가 재밌는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는 것. "경력직쯤 되면 내가 회사 들어와서 하고 싶은 일을 말하지 말고 내가 회사 들어와서 멀 기여할 수 있는지 말해라" 라는 헤드헌터의 말을 들으면 뜨끔하다. 2006-2007 취업시장에서도 나는 잘 안팔렸다. 반대로 학교시장에서는 생각보다 잘 팔렸다. 일이 주목적이냐, 공부가 주목적이냐의 근본적인 차이라고 생각했다. 직장이나 MBA나  눈반짝거리며 배우고 싶은거 너무 많아 두근대는 애로 포지셔닝 햇는데(사실이다), 학교시장에서는 잘 팔렸어도 리쿠르팅 시장에서는 호기심보다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Daily Business를 잘 수행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건 당연하다. 

3.
리쿠르팅 시장은 결국에 본인 세일즈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정말 좋은 인재라고 생각하고 날뽑는게 얼마나 이 회사에 이득인지 내가 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당당한 자세로 임해야할텐데. 자신이 잘 안 믿긴다. 자신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moment210
2011. 10. 17. 11:56 MBA Life in Sloan

"주희상씨는 본인이 왜 최종 면접을 통과 못했던 것 같아요?"
"흠 제 생각에는 그때 제가 이러이러하게 대답했던 점이~"
"저희가 주희상씨를 보고 받은 인상은 똑똑하고 한번도 꺾여본 적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어요. 대학도 조기졸업으로 가고, 남들 가고 싶다는 교환학생도 두번이나 갔다오고, 인턴도 여러번 하고 그런 사람이 회사에 들어와서 어려운 일을 겪으면 대나무가 부러지듯 뚝 부러지리란 생각이 들었어요."
"네..?! 그건 가장 생각도 못했던 이유인데요. 조기졸업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고등학교 특성상 50%가 조기졸업전형을 통해 진학하기 떄문에 다양한 형태의 진학이 있고, 여러번 지원하기에 어쩌면 일반학교보다 더 치열하게 입시 전쟁을 치릅니다. 저도 처음 지원했던 학교에 떨어지고 입시스트레스에 남들 못지않게 시달렸던 케이스입니다. 
교환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토플 점수가 안나왔고, 결국 교환학생에 발탁되지 못했습니다.  영어면접을 망치고 속상해 절망하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엔 받아들이고 다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뒤지고 다니다가 아직 다른 학생들이 잘 모르는 갓 시작한 프로그램을 찾아 운좋게 기회를 잡았고 혹시나 하고 지원했던 국가지원 장학금까지 전액 후원을 받았습니다. 그게 시간과 수고가 많이 투입되는 작업이었는데 그래도 저는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어렵게 미국에 가서도 영어 못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둥바둥대면서 많이 늘었습니다. 늘어난 영어실력으로 정식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유럽으로 한번 더 갔었고요. 한때 제 가장 컴플렉스였던 영어는 Strength가 되었습니다. 

제 레쥬메에 있는 10개의 성공적인 이력은 그뒤에 100개의 시도위에 만들어졌습니다. 1개의 성공사례를 가진 사람이 9개 실패사례를 가지고 있고 10개의 성공사례를 가진 저는 0개의 실패를 겪었을 거라고요? 저는 사실 90번 실패했습니다. 한번 해서 안된다고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게 제 강점이고 계속 발전해 이 자리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나무보단 오뚝이에 가까울걸요."



나를 한번 떨어뜨린 회사에서 다시 불러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다. 엄청나게 추웠던 2006년의 겨울, 인터뷰 후 잔뜩 지쳐 버스를 타려는데 오퍼전화를 받았다.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끊었다. 여의도 버스정류장에 꼭끼는 정장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채 기운이 빠져 멍하니 30분을 않아있었다. 내가 대답을 잘했다기보다는 그 회사에 인력난이 있어 나를 급히 뽑으려 한 것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누군가가 안오겠다고 해서 재인터뷰를 한거였으므로) 그렇지만 싫었다. 너무 잘난거 같아서 뽑기 싫었어, 라는 회사가 모난 내성격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놔둘거 같지도 않았고 한번 떨어진 회사에 내가 애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대안도 없는 주제에 안간다고 하고 일년을 더 비정규직으로 살았다. 

 자꾸 그 때 생각이 난다. 일년 넘는 리쿠르팅 시즌 중에 제일 잘한 대답이었다고 생각한다. 못하고 부족한 건 천지인 요즘 가장 필요한 멘탈리티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의 스트레스 받을 리쿠르팅 일년간 (혹은 이년간) 가져가야할 전투자세 인것 같기도 하고.

제목을 도전과 성공확률로 적었다. 도전에 열정이 가득하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관심있는 것을 계속 찔러보는데서도 성공확률은 올라간다. 양에서 질이 나온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는 스물두살, 얼마나 뻣뻣하고 되바라진 어린 여자애였을지 상상이 간다. 어쩐지 안쓰럽다.

 


posted by moment210
2011. 10. 13. 13:59 MBA Life in Sloan
8월말에 학기가 시작했는데 벌써 리쿠르팅을 시작했다. 10월 1일부터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학교를 방문하고 회사 소개니 인턴쉽 모집이니 하기 시작. 관심있는 회사 몇개 정리.

- Linked In
Linked In은 적당히 작고, 인터넷 기업이고, Palo Alto에 위치해있고, Revenue Model이 탄탄한 좋은 포지셔닝이며, SNS의 특징상 경쟁사로 멤버를 뺏기기가 쉽지 않은 competitive edge가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기에 오기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애들이 좋아하는 Groupon 같은 데보다 훨씬 내실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Summer Internship은 무조건 Bay area로 가서 죽치고 거기 사람들 만나고 네트워킹하고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봐야지 라고 생각하던 내게 딱맞는 적당히 크고 안정적이고 배울 수 있는 회사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큰 기업이라 깜짝 놀람. 600명+ 의 크기고, 리쿠르팅도 상당히 본격적으로 인턴쉽 프로그램을 돌린다. 
그리고 가장 재밌을 거 같은 job function: Product development 나 international business(Esp.Asia) development 쪽이 인턴쉽 자리가 안나와 있다.  

- Apple
iphone4s가 나오고, Jobs가 떠나기 전날 company presentation event 가 있었다. MBA 인턴에게 매력적인 포지션이 잘 나오지 않고(Strategy/product development/marketing 등) 거의 SCM/Operation 관련 Position밖에 없다는 얘기는 알고 갔기에 그부분은 별로 실망하지않았다. (남들은 다들 투덜투덜) 그러나 크고 무겁고, serious 한 느낌의 사람들이 딱딱하게 진행하는 분위기라 재미없었다. 잡스식 파워포인트를 들고 한국 대기업식으로 발표를..-_- 잡스만 할 수 잇는 거구나 그런건. 애플은 존경받을 만한 기업이나 구성원이 일하기에는 그냥 대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고 대단한 혁신은 잡스가 직접 이끄는 방에서 confidential로 최고의 엘리트끼리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써포트라는 얘기를 듣곤 했는데 정말 왜들 그런 얘기하는지 알겠다는 느낌.

- Microsoft
오늘 이얘기를 하고 싶어서 글쓰기 시작. 아, 이곳은 SK Telecom이다!! 똑같다!!!!! Sounds familiar.. 라고 중얼중얼.
솔직히 SKT라는 직장을 상당히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텔레콤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보여서 마음이 약간 복잡해졌다. 
일단 대기업치고는 쿨하다. 쿨한척한다. Company Presentation 시간부터 저녁으로 잡아서 맥주와 와인을 주고 PT할때도 맥주마시면서 듣고. 상당히 Chill out 된 사람들. 제법 괜찮고 제법 즐거운 presentation. 구글식 놀이터 문화를 적당히 차용한 느낌. 좋은 회사 식당, 인턴쉽할때 준다는 깜짝 키넥트 선물/콘서트 같은 문화, 옛날에 SKT 에서 하던 funch 같은거, 적당히 똑똑하고 (무섭게 똑똑하지는 않음) 대기업에서 자기가 해야할 일을 적당히 하는 사람들. 
좋은점: 부서간 이동이 쉬워서 MS 내에서 다양하게 자기의 적성을 시험해 볼 수 있다- MBA들어가서 마케팅에서 일하다가 HR을 내가 좋아하는 거 같아 사내 지원을 통해 HR로 왔다. 오픈되있고 다양하게 배울수 있다. 어?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긴데?  내가 그래서 SKT를 좋아햇지만 그 단점도 뻔하다. 전문가 없이 얇고 넓고..
우리 매출이 70Billion이다. 계속 알아서 잘 성장한다. 부서에서 약간 실패한게 큰 비난을 받지는 않는다. 회사에 selling만 되면 현금으로 계속 투자해준다. 남의 돈으로 내가 해보고 싶던일 해볼 수 잇는 이런 회사 없다. 어랏.. 많이 듣던 얘기다. SK는 그래서 극약처방이라며 플랫폼 회사를 잘라냈지만.

느끼는 건 그래도 SKT는 좋은 회사고, 내가 참 잘맞고 좋아하는 곳을 잘 골랐었다는 거다. Entrepreneurship 관련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나는 창업가형보다는 회사형 인간이라는 걸 깨닫고, 그래도 자유로운 분위기도 중요하고 work-life balance도 중요한데 나는 운좋게도 그런문화가 있는 조직에 있었다.

중요한건 문화가 아니라 사업이다. 내가 SKT를 떠난 이유는 SKT가 싫어서보다 통신사업의 한계가 보이면서 점점 매출이 떨어지고, 기업문화도 바껴가고, 10년 후에는 지금과 같은 회사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역시나 회사 떠난지 반년만에 분사됨. MS도 마찬가지다. 제법 괜찮은 문화, 근데 그렇게 너희가 시애틀에서 유유자적하는 동안 세상은 미친듯이 돌아가지 않을까.


- Scavenger.com
Boston에 있는 60명짜리 작은 벤쳐. 내가 하던 모바일 커머스/Foursquare 같은 데라 친숙한데,  office도 너무 좋고, 젊고 즐거운 특이한 사람들, 굉장히 chillout된 아 이게 내가 상상하던 벤쳐구나 싶었다. Founder들도 똑똑하고 배울게 많아 보이고. http://www.ted.com/speakers/seth_priebatsch.html TED talk에 나왔던 Seth. 매력적인 사람이다. 직원들고 그렇고. '다른' 경험을 하러 온 내게 이런데가 더 맞는게 아닐까 싶었다.

- 그냥 무작정 실리콘 밸리에 있는 벤쳐 뚫어서 일해볼까 생각중 : Square, Bump, 이런데? 100명 안팎의 직원이 있는 회사로 가고 싶다. 3년정도 된. 조사가 필요하다..

- 내일은 Visa international 에서 인턴한 사람을 만나기로 했음. 아프리카에서 모바일머니 프로젝트 인턴했던데, 막연한 개발도상국가개발에 대한 관심과, mobile money background 를 모두 활용할 수 잇지 않을까.


posted by moment210
2011. 10. 10. 04:07 MBA Life in Sloan
"다들 비슷한 문제에 한번씩 부딪쳐. 다들 고생해놓고 몇달 지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 까먹드라." 라는 MBA 2학년생의 말을 듣고, 잊지말자 라는 의도에서 일기 포스팅.

1. MBA 는 정신 없이 바쁘다: 수업, 프로젝트, 네트워킹
일단 수업이 6개 : Communication, Organization, 회계, 통계, 경제학, 재무/마케팅 택1, 그리고 내가 Track으로 선택한 Entrepreneurship/ Innovation Seminar까지. 그나마 경영학 수업을 들었었기에 쫓아가지 6개 기초과목을 다 처음들었다면 상당히 벅찬 curriculum이다. 진도도 엄청 빨리 나가고, 맨날 서너시간씩 읽어가고 준비해가야 제대로 수업에 involve 될 수 있음. 그렇게 어려운 수준의 '연구'는 아니나 일의 양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6과목 수업/숙제/퀴즈 돌아가고, 과목별로 시키는 프로젝트 돌아가고, 그 와중에 클럽활동 두어개씩은 다들 하고 있고, 이를테면 E&I 클럽을 한다면 start-up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짜면 회사 컨택하고 연락하고, 파티 주최하고 참가하고, 관심있는 분야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도 해봐야지, 일이 너무 많다. 

2. 나빼고 다들 똑똑하자나
나빼고 다들 똑똑하자나의 자괴감은 International Student 로 초반에 몇번 발표를 하면서 느끼는 게 처음이었다. 손을 들고 말을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대로 똑똑하고 명확한 지적이 나오지 않는다. 분명 요지는 명확했는데 sophisticated한 언어를 쓰지 못하고, 명확하게 핵심을 짚어 말하지 못하니 말이 늘어지고, 내가 내 언어에 스스로 당황한다. 
다음에는 내가하고 싶은 말을 미리 문장을 생각해보고 말해야지, 하다보면 여기서는 항상 타이밍을 놓친다. 자꾸 움츠러드게 되는 원인.

3. 나빼고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 같자나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안다. 몇몇은 Core Breakdown은 호소하고, (Core 6과목에 치여 무너짐) 나 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아이, 파티만 하느라 공부는 못챙기는 사람, 많다. 그렇지만 그들은 잘 안보이고, 사실 나도 관심도 없다. 
처음에도 말햇지만 MBA에는 공부많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요소가 있다. 공부/ Socializing/ Party&Entertainment/ Recruiting/ New field search/ 타학교, 다른 Society와의 교류 등등. 모든건 Prioritizing 인데 이것저것 발만 담그고 제대로 하나도 잡는게 없는거 같다는 불안감이다. Determined되서 자신이 멀 원하는 줄 알고, 명확하게 그것을 쫓는 친구들이 가장 멋지다. 


초반 몇주는 정신없고 즐겁다가, 불안하고 뒤쳐지는 느낌에 휩싸인 열흘이 있었다. 지금은 좀 가라앉고, 무엇이 돌아가는 지 알고 managable 된 상태. 내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하는 것, 그게 여전히 숙제다. 
posted by moment210
2011. 10. 5. 23:58 MBA Life in Sloan
7시, 평소처럼 일어났는데, 꼼짝하기가 싫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8시, 끄적끄적 숙제를 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하루를 시작하기가 싫다. 

8시반 수업인 날은 너무 바쁜데 오늘 수업은 그나마 10시 시작이라 시간이 넉넉하다.  시간은 남았는데 천천히 옷을 입고 - 대충 후디하나 걸쳤더니 준비시간도 평소보다 짧다- 일찍 나왓는데 수업은 여전히 가기 싫다. 자전거에 앉았는데 날씨도 쌀쌀하고 해를 즐길 날씨도 아닌데 그래도 수업은 가기 싫다. 아, 귀찮아. 정신없이 에너자틱하게 달려온 일주일이 갑자기 너무 피곤하게 느껴진다.
하여, 학교앞 까페에 앉아있는 중.
이제 10시 15분, 수업시작한지 10분정도 됐을텐데, 뛰어들어가면 되긴 하는데 뜨거운 커피와 애플크로와상을 앞에 놓고 멍때리고 있다.

회사는 가기 싫다고 안 가는 거 없다. 오늘은 정말 째고 싶어! 라고 째는 거 없다. 
나는 사실 은근히 모범생이라, 그래도 "안가면 안될 거 같아" 가서 집중도 못하면서 앉아있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배쨀수 있는 것도 학생의 특권인거 같아 한번 드러누워버렸다. 이거 은근히 신나는데.  
posted by moment210
2011. 9. 23. 11:30 MBA Life in Sloan
오늘은 Business Ethics - The smartest guys in the world, Enron 사태와 Investment Banking 을 바라보는 view/
Noam Chomsky- "21세기 지식인의 책무" 강연을 갔다와서 느낀 것 두가지의 Theme 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나 해야겠다. 라고 촘스키 강연을 가기전부터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노암 촘스키 강연에서 졸고 나서 스스로에게 매우 실망하고 기분이 가라앉았다.

영어를 대충 지껄이긴 해도, 알아듣고 토론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이런 인문학적인 주제로 토론을 할때는 단어도 어렵고, 80살 할아버지가 모노톤으로 웅얼거리는 걸 알아듣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의 글을 이미 읽고 가서 그나마 읽고간 부분만 알아들었지, 다른 내용은 거의 따라잡지 못했다. 못알아들을까봐 일부러 글도 읽고 가고, 집중못할까봐 커피도 가지고 가서 집중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결국에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앞에서 졸고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노암촘스키라니, 그 존경하는 노암촘스키인데 머하고 있는 거니. 내가 싫다. 




존경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존경하는 사람을 대라는 질문이 나오면 항상 당황스럽곤 했다. 
사실대로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존경할만한 점과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을 찾을 수있지만, 내가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100% 완전체는 없어" 라고 대답을 하고 싶은데 - 다시 말하면 존경하는 사람 따위 없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한계가 있으니까- 그런 길고 복잡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인가 눈치를 보곤 했다.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애들이 있던데, 나는 그게 참 신기하다. 우리 부모님이 안 멋져서가 아니라 두분 다 매력과 단점이 있는 한 사람으로 사랑하는 거지, 존경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어렵다. 그렇지 않나, 내가 사춘기때 한참 바락바락 난리칠때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며 소리지르며 싸우고 그랬는데, 그렇게 깊이 이해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도 존경하기란 쉽지않다.

존경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노암촘스키, 수잔 손탁 정도였다. 안철수도 살짝 물망에 오를 뻔하다가 다시 내려갔다.
정치인은 지식인과 다른 능력을 필요로 한다. 
Food for thought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0914074609§ion=01

가장 동의하는 글. 안철수는 존경할 만한 '사람'이지만 존경할 만한 '기업인'도 (안철수 연구소가 그렇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거나 CSR등에서 혁신적인 회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 존경할 만한 '정치인'의 자질도 보이지 않는다. 본인도 본인의 한계를 알텐데, 정치적 견해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나섰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존경보다 살짝 약한 단어를 써서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고종석(이 아저씨 우유부단해서 너무 좋다. 나 같음ㅋ) 정재승 교수 (역시 우유부단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엮이고 싶지는 않은 지식인 느낌) 트위터에서 열심히 팔로우하는 @estima7  - 동종업계 기업인으로 존경할 만함) 오바마(얘는 너무 잘나고 정치도 잘해서 좋다) 정도인가.
 
암튼 촘스키는 내게 그렇게 대단한 사람. 그런데도  졸다니 아 쓰다보니 또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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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암촘스키 관심있거나 강연내용이 궁금한분은 이글을 읽어보시면 됨.
솔직히 말해서 노암촘스키는 글을 잘쓰는 사람이지 강연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강연은 이 글을 읽어주는 수준이었음. (80살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하면 됨)
http://www.bostonreview.net/BR36.5/noam_chomsky_responsibility_of_intellectuals_redux.php
 
posted by moment210


글을 쓰다만 기억이 나서, 예전에 컨설팅 업체에 보낸 후기 그냥 편집해서 올림. 다시 잘 편집해볼까 했는데, 역시 귀찮아서 그런걸 할리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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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컨설팅 하시기 전에 에세이 컨설팅 업체를 쓰는지 부터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컨설팅은 말그대로 '컨설팅'입니다. 에세이 대행 업체가 아니라, 조언자이고, 사업이나 글쓰기 실행은 제가 해야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에세이 컨설팅 업체 선정이 조금 쉬워질 같습니다.

내가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SWOT분석 -> 내가 부족한 부분을 도와줄 있는 곳에 부탁 -> 내가 것에 대해 피드백 받음 -> 내가 마무리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1. 나의 현황 분석

 1) 누군가 내가 쓰는 글을 꼼꼼히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저의 상황만을 기초로 말씀을 드리려합니다. 저의 경우 에세이를 시작하기 전에 가진 resource 부터 확인해보았습니다. 

 a) 영어를 잘하고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친구 A, 현재 유학가서 옆에 없음(MBA아님)

 b) MBA출신 선배 B, C, D 식사/ 전화 한두시간 외에 에세이를 직접적으로 봐달라고 하기는 미안함. 경영학과도 아니고 경영동아리 등도 아니었기에, MBA를 먼저 경험한 선배중에 아주 친한 사람은 없었음.

 c) 학교별로 어떻게든 뒤지면 학교 나온 사람 나옴. 수소문해서 전화해서 학교 특징 물어봄. 그러나 공개적으로 MBA를 준비하는 상황이 아니라(회사 계속 다닐 생각도 있었음) 쭉 숨어서 준비했고 소문내고 다니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

 이게 제가 가진 Resource 였습니다.

 
어떤 에세이 업체들은 "개인이 설득력있는 에세이 주제 찾고, 논리있는 절대 내놓는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MBA 실력이 있는 사고력이 있는 지원자 정도 되면  사실 충분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진 않지만, 절대 '혼자'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는 혼자 생각한 논리에 갇혀버릴 가능성이 높고, A to Z 꼼꼼하게 에세이 논리를 들여다보고 토론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어느정도 친한 친구는 이정도 commitment하기 어렵습니다. MBA 컨설턴트 출신 와이프 있으신 분들은 같이 토론하면서 하기도 하더라구요.저도 그런사람있으면 컨설팅 안받았을 같습니다. , 그정도 Commitment 해줄 조언자가 없으므로 컨설팅 받기로 결정.

참고로 스터디 모임의 경우, 제가 몇번 해보고 느낀 것은 똑똑한 사람들이 '열심히 죽어도' 하는 분위기의 스터디가 많지 않고, 있어도 남의 에세이를 그렇게 꼼꼼히 지칠때까지 고민해주지 않습니다.  스터디 운은 없었기에 두어군데 알아보다가 회사에 소문만 나겠다 싶어 컨설팅 업체로 결국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친구 A 에디팅 과정에서 도움을 줬고 선배 B,C,D why this school?/career goal 인터뷰 준비시 브레인 스토밍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에세이 내용을 두고 꼼꼼히 토론하기는 어려웠고, 스터디도 이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2) 나는 영어가 부족하고, 미국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 100% 토종 한국인입니다. 영문 에세이 작문과 영어 유창함은 editing 으로 어떻게 커버한다 하더라도, 미국적 사고방식에서 스토리와 전개방식이 어떻게 들리는지 점검해주었으면 했습니다. 저는 번역 소설을 너무 싫어해서-_-; 글도 번역문이 아닌 진짜 영문에세이 였으면 했고, 이부분을 커버할 있는 조언자를 원했습니다.
 

3) 나는 스토리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건 성격인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얘기가 많고 분명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 소재를 찾아내는 데도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하던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너무 많고 넘쳐나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이걸 정형화된 틀로, 모범답안을 찍어낼 마음은 절대 없었기에, 철저히 '조언자' 원했습니다. *** 건방지다 했지만ㅋㅋ 글쓰기나, 소재는 자신 있었습니다


2. 나를 도와줄 찾기


 1) 일단 만나본다

저는 업체들을 가보고 상담해봣습니다. 바빠지기전 8~9월에 가면 상담도 잘해주고 친절 합니다. 결국엔 이야기를 사람인데 저랑 FIT 맞는 사람을 찾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성격이 강하지만, 사고 방식이 오픈되있고 자유로운 거나 저랑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이 통하고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 사람 같았기에 같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2) 나를 꼼꼼히 도와주는가

 이건 솔직히 컨설팅 업체를 초반에 만나볼때는 모릅니다. 불만이 있는 곳들도 있던데, 저는 제가 한 업체에는 만족. 

3) 약점을 커버하는가: 영어

결과적으로 제가 가장 도움을 받은 곳은  영어부분이었습니다. ***은 같이 작업한 컨설턴트가 완성한 국문에세이를 직접 영어로 번역하는데, 이게 word to word 번역이 아니라, 제대로 합니다. 번역체 느낌이 나지 않는 에세이가 나왔다는게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가장 도움을 받은 그 기능을 대부분 국문 컨설팅 업체에서는 해주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하세요. 

4) 내이야기를 쓰는가

*** 성격이 강하지만, 저랑 비슷한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내얘기를 있을 같아 계약했고, 부분은 빙고 였습니다
 
XXX 업체는 얘기를 듣고 본인이 그냥 에세이를 쓰겠다고 했고 (내가 글쓰는게 아님, 저는 절대 싫었습니다. 에세이 몇백개 사람이 그냥 쓰면 재미없는 모범답안에 제얘기도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좋으시면 찾아보세요.. 그런서비스 해주는 있습니다) XXX 업체는 " 내가 그회사 사람 많이 보내봣어, 이렇게 쓰면돼" 라고 해서 계약안했습니다. 같은 회사여도  한일이 다르고 느낀게 다른데, 분류틀에 집어넣는 같아 싫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5)가격과 조건 확인

 아는 사람이 XXX에서 에세이 준비를 하느라 XXX만원을 냈는데, 국문본이 완성된 후로 번역비 별도 XXX만원을 내라고 하더라, 이거 순식간에 천만원 들겠다, 이제와 발도 못빼고 난감하다.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속이 터지더군요 -_-; 아니, 몇백만원짜리 서비스를 구입하면서 도대체 거기 머가 포함되어있는지도 꼼꼼히 확인 안하냐 순전히 니잘못이다 싶더라구요. 물건 살때 자신이 뭘사는지는 정확히 알고 사셔야죠. 확인하세요.
 
 대부분 번역 포함 아닙니다. 그리고 번역할 되서 업체에서 옵션을 주면 당연히 A++등급과 일하고 싶어지고, 비용 듭니다. 번역은 최종작업이 절대 아닙니다. 영어글하고 한글글은 완전히 다른 글이기에, 영어 초안 가지고 다시 에세이 작업 하는 겁니다. 내용 결정되면 영어화하고 어느 순간 이후 부터는 영문본으로 작업하세요


3. 서비스 받은 후기

1) 어디까지나 컨설팅일 뿐이다, 작업은 내가 할것

 이얘기 하고 싶습니다. 글은 본인이 쓰셔야하고, 본인이 편집하고, 본인이 스케쥴 챙기시고, 지원전략도 본인이 결정하세요. 컨설팅은 어디까지나 조언자 입니다. 회사에서 컨설팅 업체 서비스 이용해보신 있으시면 아시겠지만 Client 어디까지 관여하고,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어디까지 자기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집니다. 결국에 지원이고 일입니다. 업체한테 기대버리면 실망하고, 싸우고, 그렇게 됩니다


2) 컨설팅 업체 활용 전략을 잘 생각할 것.
 
 솔직히 컨설팅 꼭 필요하지 않은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고급인력을 쓰는게 주원인인데,  이해는 하지만서도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가격탄력성이 낮은 시장이다보니 가치보다 훨씬 가격이 올라간달까. 저의 경우 위와 같은 이유로 (MBA준비한다는 소문은 내기 싫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은 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받았는데, 학교 3개만 같이 준비하고 그다음부터는 세 학교에 제출한 에세이를 활용해서 고쳐쓰면서 나머지 세학교 더 지원했습니다. 
첫 두학교 이후에는 학교당 평균 에세이 한개씩만 더 쓰면 됩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editing service - www.essayedge.com, www.the-writing-center.com 적극 활용하세요. 가격이 writing center 가 더 싸서 (특히 last minute service가 -_-; 저는 하도 라스트 미눗형 인간이라)  전 거길 두어번 활용했는데 다 만족.

다시 에세이 준비를 해야한다면 제가 쓰고 essayedge 나 the-writing-center를 적극 활용할 것 같습니다. 아, MBA에 대해 이해도가 너무 낮았으니 다시 컨설팅업체로 갈 것 같기도.. 흠.
 



다음 편에는 제 즐겨찾기에 있는 MBA 폴더 링크 소개와, 간단 후기를... 올리고.. 싶은데... 언제할지.... -_-



 

posted by moment210
2011. 9. 20. 07:41 MBA Life in Sloa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앉아, 간만에 실컷 인터넷질을 하면서 기사도 읽고 페북도 하고 트위터도 보고 한국 뉴스도 테크뉴스도 가쉽도 읽고 하다보니 또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컴퓨터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니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앉아있는 보람이 없다. 
이러려고 온건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인터넷을 하려고 미국에 왔나 라고 스스로를 구박하다 말고 - 흠, 편하게 생각하자 라고 다시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아는 core class (필수과목은 사실 너무 기초과목이라 다 아는 내용이다) 에서 배우는게 없다고 느껴지면, 멍때리고 있다보면, 장보고 요리하면서 좋아하다보면,  "이걸 하려고 내가 2억을 투자한건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지곤 한다. 스폰서도 아니고, 내 분에 넘치는 돈을 지나치게 투자했다는 죄책감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편하게 생각하자. Goal 을 생각하자. 효빈 언니 말이 맞다. 내가 왜 이곳에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이곳에 왔던가 처음의 Goal을 떠올리자. 인생을 즐길 수 있고 싶어서 왔다.  더 많은 돈을 벌거나 더 좋은 job을 얻거나 라는 골 위에, 인생을 즐길 수 있고 싶었다.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 자극받고, 인문학 공부도 하고, 테크를 신나하는 너드들도 알고 배우고 느끼고 고민하고 싶었다. 글을 쓰고 서핑하고 혼자 멍때리는 시간은 내게는 배운 것을 곰씹고 정리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간이다. 남들을 보면서 비교하기 보다 내 페이스대로 내가 필요한 것들을 챙겨가면서 차근차근 살자. 해야하는 것들을 하느라, 돈버느라, 쫓기면서 바쁘고 피곤한 인생보다(내게 한국의 회사원 삶은 그랬다) 저축 못해도 계속 나에게 투자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고, 그래서 이곳에 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도서관 밖으로는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세일링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꼭 보스턴까지 가서 5K 달리고 와야지.






 
posted by moment210

1) GMAT

시험 준비는 따로 쓰려 했는데 앞에서 스케쥴링 얘기하면서 GMAT 공부 방법에 대해 하고 싶던 얘기를 다 해버렸다;; 
그래도 몇가지 가장 중요한 팁을 정리하자면

 ㅁ Powerprep 활용: 공부 시작전에 Powerprep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기 가장좋은 수단이다. 나의 경우 MATH가 만점이 나와서 그담부터 MATH는 공부하지 않았고, SC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리고, 단어는 굳이 집중할 필요 없겠다는 등 본인의 전반적인 스터디전략을 짤 수 있다.

OG활용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어요": 첫째도 OG, 둘째도 OG, 셋째도 OG다. OG는 처음부터 출제자가 이런것들을 물어볼 것이라고 '출제자의 의도'를 설명해논 책이다. 해석의 한줄한줄이 멀 의미하는 지 행간, 자간까지 이해하고 달달 꿰고있어야한다. 문제를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는 순간 유레카가 온다. 

학원은 다닐필요 없다?: 학원에서는 OG의 문제만 활용하고 강사들이 정리한 비법을 설명해준다. 그렇지만 OG를 예습해서 아 그렇게 OG에 나왔던 해설이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저말을 하고 싶던 거구나, 라고 이해하는 등 OG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지, 학원에 의존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원은 어디까지나 도구다. 학원다닌다고 GMAT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학습해 내걸로 만들 생각을 하자.

스터디는 양날의 검: 좋은 스터디했다는 사람들 부럽던데, 좋은 스터디 찾기가 참 어렵다. 본인의 경우 취업 스터디 할때 실질적 도움보다도 심정적 의지가 많이 됐던 기억때문에 꼭 스터디를 하고싶었는데, 실패했다.ㅜㅜ MBA는 사실 Commitment가 적고, 회사가 싫어 한번 이거나 해볼까? 라고 생각하는 막연한 회사원이 많은 동네다. 체계적이지 않은 스터디에 가면 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고, 중간에 팀원들도 계속 없어진다-.- 에세이스터디도 너무 많은 사람들의 가벼운 조언을 듣는게 독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줏대를 지켜야할 순간에 지킬 자신이 있다면 도움이 될 듯.

"맨하탄" 강추: 맨하탄이라는 교재가 있는데 거기 SC 부분이 정말 강추다. RC를 속독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괜찮았다.
추가교재는 중국후기 정도: 중국후기는 OG문제를 다 외워서 더이상 도움이 되지않을때쯤 풀기 시작하자. 문제많이 풀기보다 중요한 건 맞은 건 왜 맞았는지 틀린건 왜 틀렸는지를 아는 거다. 그런면에서 해설없이 문제만 있는 후기는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OG해설을 완전히 꿰뚫고 있다고 자신 할때(2~3독 정도) 문제은행에 들어가도 된다. 시간없으면 다 안풀어도 무방(난 다 못풀었던 듯)

Math, AWA: 학원에 가면 둘다 원데이 특강이 있다. 두개다 나는 좋았고, 추천.

컨디션 조절: 이게 은근히 가장 중요하다. GMAT은 초반에 틀려버리면 나중에 점수 복구하기가 힘들다. 며칠전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매우"필요. 매일 3시간씩 앉아서 모의고사 풀기 실전연습도 집중력 유지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훈련이 된다.


2) TOEFL

하.. 쓰려고하니 눈물나온다;
GMAT은 영어로 보는 수능시험이라고 하면, TOEFL은 순수히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점수가, 지지리도 안오른다 ㅠ_ㅠ 영어실력은 정말 쉽게 안변하고, TOEFL은 꽤나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다. 
본인의 경우 107-108 점수 근처를 계속 맴돌면서(스피킹 잘보면 라이팅 망치고, 라이팅 잘하면 리스닝에서 실수하고 따위), 끝까지 110을 못찍어서 H스쿨을 지원하지 못했다; 

별로 조언을 할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몇가지 팁이라면

스피킹 치팅: 스피킹 전에 남이 말하는 걸 들으며 내게 나올 문제를 예상 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이 쓰고, 많이 말하는 수밖에: 좋은 글을 앞에두고 비슷하게 써보는것, 하다못해 그걸 보고 옮겨 타이핑하며 좋은 문장을 외우는 것도 Writing 에 도움이 된다. 말도 마찬가지 정안되면 남이 말하는 좋은 스크립트를 외워서 내입에 몇개의 문장이 배어있게 하자. 나의 경우 회사앞 종로에 있던 학원의 스피킹/라이팅 실전반을 한달 다녔는데 계속 가서 한시간씩 시험만 보는 시스템이었다. 자꾸 쓰고 첨삭받고, 자꾸 말하던 때 점수가 제일 좋았다.

공부해라: 나의 실패(?)는 에세이와 토플을 병행하게 되면서 토플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던 이유가 크다. 공부하지 않고 시험만 계속 보았는데 토플 시험 보면 하루가 지치고, 낮은 점수 성적표에 기분이 안좋아지면 몇시간 자학하면서 에세이 써야할 시간이 훌쩍 날라간다. 그시간에 공부하고, 잘보자.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