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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Life in Sloan'에 해당되는 글 63건

  1. 2012.06.19 SK Telecom의 mVoIP 논란 (1)
  2. 2012.06.01 in Korea now (2)
  3. 2012.05.14 Recruiting Review (1)
  4. 2012.05.14 정치기사를 읽다가 (2)
  5. 2012.05.13 MBA Recruiting General
  6. 2012.05.08 Heesang Ju in the world
  7. 2012.04.27 Made in China (4)
  8. 2012.04.24 Expat dilemma
  9. 2012.04.18 Rwanda: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3)
  10. 2012.04.13 아씨 바빠야되는데 (2)
2012.06.19 12:01 MBA Life in Sloan/IT

출국 직전에 SKT 동기 선후배들과 술마시면서, 술마시면 진지해지는 주사를 가진 몇 사람, 원래 업계 얘기가 젤 재밌는 사람, 맨날 모바일 업계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모여 떠들다가 마음이 답답해졌다. 마침 그날 악재가 있었다. 카톡의 무료통화 차단. ㅂㅅ같은 SKT가 왜 이렇게 대처를 못하는지, 맞는 전략이네 아니네 내 이회사에서 내 길이 보이네 안보이네 하며 술을 엄청 먹었다. (응?) 


한국 통신사의 mVoIP 관련 논란에서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글. 명확하게 핵심을 짚고 있고, (SKT 전무까지 하셨던 분이라서) 통신사쪽 입장에서 난리치게 되는 이유를 차분하게 잘 정리해놓으셨다. 이런 인싸이트를 가진 리더 밑에서 일하는 건 꽤 축복받은 일이다. (나는 기회가 없었다.)


mVoIP과 LGU+의 선택을 보는 새로운 시각 - 표면적으론 '파괴적 혁신'이지만 본질은 '규제 게임'

http://shincho.tistory.com/42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났다.

"아직 다분히 '우리회사' 바라보는 느낌으로 SKT 향한 (근거없는) 비판에 억울해하다가, 문득 그건 본질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중요한건 민심이다. 언제 민중이 정책을 공부해서 정권을 비판합니까. 다 변해가는데 예전의 자기영토를 지키고 서서 안뺏기려는 '꼰대'로만 보일뿐이다. 사실 관계는 알필요도 확인할 필요도 없다. "

작년 3월 31일에 썼던 트윗의 골자. 이런 맥락의 글을 썼던 건 기억나는데 어떤 사건인지 기억이 안나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쌍둥이 사건인지는 몰랐는데 심지어 카톡이 얽혀있었네. 2011년 3월 30일에 카카오톡 가입자가 1천만이 넘어가며 SKT가 카카오톡 접속을 차단했다는 - 전혀 사실이 아니었던- 헛소문이 돌면서 트위터 등에서 SKT가 두들겨 맞았다. 

http://opinion.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43101&g_serial=561908


사실은 아니었지만, 대중의 의심을 살만한 이유가 계속 쌓이고 있었겠지. 비슷한 예로, 얼마전엔 네이버가 타사블로그(티스토리 등)가 검색결과에 뜨지 않게 차단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네이버가 정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http://naver_diary.blog.me/150140493577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조신 사장님의 지적대로, mVoIP논쟁은 규제 싸움이고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통신사의 발악이다. 트위터에서 돌던 글중에 "skype가 생겼을때 유선인터넷 값을 올렸습니까? 가격 경쟁 들어갔지" 라고 하는 비판이 있었는데 그래서 바로그말대로 유선망 사업자들이 수익 못내고 거의 다 망했습니다. 제살 깎아먹기 가격 경쟁에 들어가며 아직도 유선망은 울며 겨자먹기로 SKT와 엮어서 상품 만들어 현금 보조금 갔다 주면서 팔고 있는데, 이미 구축해논 망 활용 안할 수도 없고 큰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배추값 폭락하면 배추밭 갈아엎으면서 그게 차라리 손해가 적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양상.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안하고 싶은 거겠죠.




그러나 내가 답답한 부분은, 그래서, SK텔레콤이 mVOIP가 등장할 줄 몰랐다는 건가? 카톡이 mVoIP할거라고 미리 예상은 당연히 가능한 것 아닌가. 수도 없이 보고서 쓰고 있었을 장면이 눈에 선한데. 사실 disruptive 한 플랫폼 사업자로 재 포지셔닝 할 기회는 몇 번 있었다. mVoIP만 해도, 아예 mVoIP 상품을 스스로 먼저 내놓고 가지고 있는 멜론/영상 사업과 브로드밴드의 소싱능력을 활용해서 멜론/VOD/mVoIP 를 묶은 상품과 함께 내놓고 매출 팍 줄어도 수익은 그렇게 얻은 컨텐츠시장 마켓 쉐어를 활용해 컨텐츠 판매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던가, 망사업자가 아니라 그렇게 우기던 대로 플랫폼 사업자, 종합 컨텐츠 프로바이더로 재포지셔닝 하는 등 스스로 확 시장을 뒤집어 버릴 기회가 몇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왜 SKT 에서 어려운지 대답은 사실 내가 더 잘안다. 

싸이월드가 망한 이유 중에 하나로 모바일 대응이 너무 늦었던 이유가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진짜 느렸고 비직관적이었으며 심지어 아이폰 어플도 굉장히 늦게 나왔다. 그러나 사실 그때 WAP 기반 무선 인터넷 싸이월드 서비스는 꽤 직관적이고 빠르고 예쁘고 쓰고 싶은 서비스 였다는 걸 몇명이나 알까. 'WAP 기반 모바일 싸이월드 정액제'3000원 서비스는 꾸준히 팔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 시장을 포기할 수가 없었던 거다. 무선 NATE 사업이 우습게 보이고 아무도 안쓰는 서비스 같지만 2009년경 인터넷 사업본부에서 2조 매출을 내고 있었다. 아, 그중 메시징(문자메시지 등)이 1조 였으니 무선인터넷에서만 1조 매출이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욕먹던 스타화보 컨텐츠 판매, 무선인터넷 접속 수입등. 네이버 연매출이 1조 5천억이고  SKT 전체 매출이 12조 정도 였으니 어떤 경영자도 그 1조를 포기할 생각을 못하는 거다. 그렇게 결정은 늦어지고, 혁신을 못하니 가지고 있던 서비스는 망가지고. 


내가 SKT를 좋아하는 이유는 실제로 혁신적이고 꽤나 섹시한 회사였기 떄문이다. Verizon이니 Telefonica니 전세계적으로 잘하는 통신회사를 보면 M&A를 통해 덩치늘리고 자기 하는 망사업을 잘한 거지 SKT처럼 재밌게 일하는데가 없었다. 통신사 월드컵 마케팅, TTL세그먼트 마케팅, 무선인터넷 주도, 세계 최초 모바일결제 사업 시도(모네타/네모: 이제서야 미국은 난리구만), 멜론/싸이월드 키운것, 컬러링 장사, 어느 것도 traditional 한 통신사업자에 머무른 적이 없었다. (현금이 많았던 게 기인한게 크지만) 이노베이션에 적극 투자해서 사업 다각화도 꽤 했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경쟁사랑 일하는 걸 비교하면 확실히 우리 회사 사람들은 훨씬 똑부러지고 디테일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서 짐짓 자랑스러웠다. 



요즈음의 SKT를 보면 완전한 망사업자가 된 것 같다. 한전처럼. 머 한전도 꽤 좋은 회사이고, 또 SKT가 그래서 안된다는 법도 없지만, mVoIP사업 논쟁을 어쩌면 망사업자로서 당연히해야할 수순을 따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래서 안타깝다. 결국에 망사업이라는 건 독과점 사업이고 규제사업이고 반 공기업처럼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게 옳다. 국민한테 두드려 맞는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결국에는 정부 설득해서 (예전에 이동통신 사업권 따오는 것도 정치였듯이) 로비를 통해 돈 벌려고 하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 조신 사장님, 맞자나요... 결국엔 로비를 위한 전략싸움인거. 


근본이 망사업자인 SKT에게 진짜 혁신을 기대한 내가 순진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SKT는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모바일 업계에서 '깡패짓'을 할 수 있는 위치다. 

아직도 (한국이동통신사업의 형성 특성상) gate 를 쥐고 있는 SKT는 충분히 카카오톡은 없애버릴 수 있는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 국민의 의심을 받는 것도 당연하고, 사실 SKT 입장에서는 허락만 된다면 눌러버리고 싶을거다. 

어쩌면 1등사업자로서 가장 당연한 전략. SKT에게 가장 좋은 전략중에 "웅크리고 있는 개구리" 전략이 있었다. 다 준비해놓고, 내 시장 먼저 부수지는 말고 남들이 부서뜨리기 시작할떄까지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을 때 런칭. 이건 원래 테크 사업의 기본이지만, 재벌빵집 논란처럼, 무언가를 가진(재벌빵집의 자본이든 망사업자의 구축된 망인데) 사업자가 있는 힘을 활용하는 게 예뻐보이지는 않는다. 

정말로 혁신을 통해 크고 싶었으면 망사업자가 아닌 다른 사업자로 (이를테면 플랫폼->광고, 컨텐츠, 커머스) 재 포지셔닝 에 성공하거나 글로벌이 됐어야했는데 대기업의 특성상 (CEO목숨도 몇년인 상황해서 누가 감히 disruptive BM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날려버리나) 재포지셔닝은 못했고, 글로벌도 실패한 (이것도 할얘기 많지..) 이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다. 망사업이라도 잘해야지. 망사업자로서 내가 구축한 망에 돈 못받는게 억울한 건 인정. But I expected different things from you.


Biased에 가득찬 포스팅. 내가 좋아하던 회사의 측면들이 자꾸 없어져가서 안타깝다. 애증이 많은 회사라 욕도 신랄하게 한다. 근데 남이 이렇게 SKT 욕한 글 보면 아직도 발끈한다. 난 그 놈의 망할 회사를 왜그리 좋아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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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6.01 02:03 MBA Life in Sloan

"희상아 너 너무 그대로야"

"머...머리했는데 -.-"


사실, 10개월 동안 머 그리 달라졌겠습니까.

못본 사람들을 위해 인사를 드리면, 4kg정도 쪘고, 피부가 좀 나빠졌고, 머리잘랐고, 말하는데서 포스가 느껴질 정도로 내공이 늘지는않았고, 여전히 잘 웃고 잘떠들고 있습니다. 


지난 10개월은 내가 정말 무얼 원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그걸 탐사explore해볼 시간과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모바일 머니 프로젝트라던가,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던 시간들. 그게 진심으로 즐거웠고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별거 아니구나, 학벌이 좋은 사람을 보면 지레 똑똑하려니 라고 섯부른 판단을 내렸던 게 큰 착각 이었단 걸 배웠습니다. 삶에는 꼭 하나의 '잘나가는 정답'만 있는게 아니기에 내가 진짜 무얼 원하는 지 알고 그걸 하는게 훨씬 '훌륭한' 삶일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가치관이 좀 바꼈습니다. 사람을 잣대로 재지말자 judge 하지 말자가 인생의 목표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졸업후에는 실리콘 밸리에서 스타트업이나 IT관련 사업 개발을 하고 싶어요. 바로 한국에 돌아가면 앞으로의 커리어 패스가 그렇게 굳어질거 같아 꼭 해외 취업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때 돌아가도 늦지 않고, 플러스가 될 경험이라고 믿고 있어요.

인턴은 Dell 본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할 거고, 텍사스 오스틴 입니다. 

연애관에 있어서도, 역시 "xx해야한다"라는 수많은 제약들에서 편해졌고, 그냥 훨씬 맘편하게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결혼은 안할 듯. 진지한 연애를 하기 위한 책임감은 여전히 부담스러워서 철없게 살고 있어요.

훨씬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 만나면 이정도 얘기를 하니 이 글 읽으신 분은 나 만난 거나 마찬가지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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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5.14 15:50 MBA Life in Sloan/IT

간만에 리쿠르팅 이야기. 

며칠전 구글에서 인터뷰 하자는 레터가 와서 흠칫했다. 지원한게 세달전이구만, 다른 오퍼 이미 Accept 했는데, 이제와서 어쩌자고. 보통 시스템적으로 고용하는 큰 기업은 1-2월에 모든게 끝난다. 대부분 역사가 좀있는 상장 기업들. 나는 Mid-small startup도 관심 많은데, 수시로 뜨는 오퍼를 참고 기다릴 수 있었으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New 기업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심지어 구글도 모두 unofficial recruiting process가 일반적인데, 너무 성급하게 accept해버렸나. 기분좋아야할 인터뷰 요청 소식에 되려 약간 의기소침해짐. 


벌써 꽤 된 일이지만, @estima 의 애플 관련 강연을 들으면서, 대부분의 미국 회사들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베일에 가려져 있고, 내가 한 인터뷰 내용이 (내 생각에는 다들 알거 같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 대다수가 잘 모르는 내용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유도 할겸, 내 스스로 정리하면서 내년 풀타임 리쿠르팅 준비할 겸 몇가지 Key take away 정리.


1. Key Failure factor 

실리콘 밸리 리쿠르팅이 내게 어려웠던 이유는 크게 두개.

a. Networking: 대부분의 Tech 회사는 Networking 을 통해 알음알음 구하는, 학교 게시판에 오르지 않는 리쿠르팅이 대부분이다. 하다못해 구글도 공식 지원 루트가 있지만 네트워킹을 통해 아는 사람한테 내 레쥬메 한번 보라고 얘기해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가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나를 알려서 그 사람들이 빈자리가 생겼을때 나를 찾게 해야하는데, 보스턴 스타트업은 다 알아도 실리콘밸리는 생각보다 멀다. 어색하고 할말 없어도 자꾸 마주쳐야 친한척하고 알게 되는데, 콜드 이메일만으로는 교류를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번 여름에 가서 얼굴이라도 여기저기 비추고 싶었는데, 지금 같아선  그것도 어려울것 같다. 어쩌지.

b. Phone Interview: 기껏해야 한두명 인턴을 뽑는 테크 기업들이 뽑을지도 모르는 candidate보러 보스턴까지 5시간 비행하는 걸 말도 안되고, 대부분 전화 인터뷰를 한다. 영어 전화통화도 겁내던 나에게 전화 인터뷰는 너무 어렵다. 이제 대화하는 건 할 수 있는데, 인터뷰어와 완전 connect되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건 어렵다. 영어가 부족한 나는 상대방의 반응을 눈으로 봐야 그나마 engage 되서 대화가 가능하다. 괴로웠음.. 연습할 것. 연습해서 안 느는 건 없다. 


2. Key success factor

a. out of my comfort zone everyday. 불안하고 자신없어도 지원하고, 커버레터도 삼백번 다듬고, 친구들 다 보여주고, 쪽팔리고, 깨지고, 미안해도 또 한번 다시 봐달라 조르고, 인터뷰도 붙잡고 연습하고, 하기 싫고 도망가고 싶었던 상황에서 꾸역꾸역 다 했다. 

b. 지역/Industry/function 중에서 하나만 바꿔라, 두개까지는 바꿔도 되는데 노력많이해라. 라는 얘기를 international 친구들과 많이했다. 지역을 통째로 바꿨는데 Industry 는 모바일/웹에서 머물렀던 점 (그래도 B2B는 모르지 않냐, 게임은 모르지 않냐, 라고 크고 작은 태클은 많이 받았다.) Function 도 product manager의 범주 (Business Development/ Marketing)에 머물렀던게 사실 인터뷰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아는 얘기들이었기에 며칠 테크 크런치 빡세게 읽고 가면 할말은 있었다. 


3. 회사별 단상


1) Zynga

한국식으로 따지면 DC와 클리앙 상주하면서 게임 너무 좋아하는 Nerd들이 많고, 그들의 언어로 즐겁게 말할 수 있는 'fit'이 필요함. 징가 등 게임 업체 인터뷰 몇개 준비하는 한두달 동안 완전 폐인이되서 매일 새벽 세시까지 이런 저런 게임하고 생활이 엉망이었다. 게임 컨퍼런스에서 "Work-life Balance"주제로 얘기하며 일요일 밤에 개발자들이 버그 수정해놨단 얘기에 한국이나 미국이나 머 똑같군. 하고 있는데 옆에서 "근데 게임회사 애들은 주말에 회사 나오는거 사실 좋아해. 회사 컴퓨터가 제일 좋은 거라 게임 제일 잘 돌아가거든 ㅋㅋ" 이러는데 빵터졌음. 그때 그 게임컨퍼런스 리드하던 사람이 MIT 에서 "Computer Science 박사' 와 'Japanese 석사"인 것에도 피식했다. 이런 진정한 오타쿠들. 나는 사실 이렇게 살아온 경력이 꽤 되는 인간이기에, 그들과 즐겁게 얘기할 수 있었다. 아 나 이 회사 취직하면 돼지오덕 되겠군 이라는 위기감은 들었지만.

그나마 징가는 'super casual'한 게임을 주도해서  bank출신의 data analysis 잘하는 사람도 뽑는다. 인터뷰 내용은 너가 게임을 어떻게 개선하겠느냐, 그 background 의 깔린 hypothesis는? 그걸 검증하기 위해 어떤 data를 보고, 어떤 테스트를 하겟는가, 유져가 이걸 즐길 수 잇게 하기 위해 어떤 게임 메카니즘을 어떻게 이용하겟는가 를 물어본다. 네명정도와 인터뷰를 한거 같은데, 마지막 사람하고는 서로 겉도는 얘기를 하고 대화가 안되고 있는게 느껴졌다. 이때쯤엔 너무 익숙해진 내가 준비한 정답을 줄줄 읊어대던 것도 있었고, 그의 반응도 시원찮았다. 이렇게 인터뷰어와의 'fit'이 맞지 않는 건 어떻게 개선할수 있을까. 나와 다른 fit의 사람이 많은 회사는 어차피 나와 안맞으려니 하고 포기해야되는 걸까. 그렇지만 앞의 셋은 좋았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운도 있는 듯.

어쩄든 게임회사는 Industry 빠싹한 사람을 좋아하기에, 좀더 nerdy해질필요를 느낀다. trend 계속 쫓아가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 뒤에 깔린 게임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습관을 기를 것. 결국엔 '무엇이 유저를 움직이게 하는가' 에 대한 심리학 공부다.


2) Amazon

아마존은 두개의 다른 포지션에 지원해서, 총 8명과 인터뷰를 봣다. 거의다 최종 단계까지 인터뷰를 봐서 그렇슴 ㅠㅠ 어후, 많기도 해라. 그래놓고 오퍼 안줘서 슬펐음; 진짜 인터뷰 내용은 굉장히 실무 연관된거. 지금 supplier가 물건을 수요대로 제공하지 못한다 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 이 웹페이지를 봐라. 어디를 개선하고 싶은가. 아마존 킨들의 library pricing 을 어떻게 할것인가.Why? 꾸준히 인터스트리 뉴스 읽으면서, 내가 실무자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것.

organized 되고 Disciplined 된 사람을 좋아하는데, 나는 사실 이것도 잘 안되서 힘들었다. 영어로는 똑부러지게 말하기가 더 힘들다. 컨설턴트인 척 해볼것. 이유 하나,둘,셋 하고 구조적으로 생각하는 습관, 두괄식 문장,짧게, 핵심만. 그리고 영어 Writing 많이 연습할것.

Full time 때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이 리쿠르팅 올텐데, 나를 떨어뜨린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보여줄지, 이것도 고민해볼것.


3) Dell

이건 첫 몇회사 인터뷰를 decline 당하면서 확 불안해진 마음에 우르르 떠있는 잡포스팅에 그냥 지원한덴데 인터뷰어와 핏이 너무 잘 맞았다. 똑부러지는 인도인한테 내가 제시한 솔루션이 딱 어필되는게 보였달까. 재밌었던건, 내 강점이었다. 간단한 케이스 솔빙 후, "이상황은 이게 문제이므로 마켓 B를 골라 프로덕트 C를 이렇게 포지셔닝하겠어" 라고 했더니 "그런데 현실은 이해관계자가 많아 모두 자기 상품을 옹호하는 상황에서 보스한테 그걸 어필하기가 쉽지 않아. 전체회의서 어떻게 보고하고 어떻게 설득하겠니" 에서 내가 한 대답이 딱 홈런을 때리는 게 보였다. 나는 대기업 출신이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논리적인 척하며 어떻게 보고해서 임원을 설득할지에 대한 연습은 많이 되어있는 사람이다. 이해관계가 다른 팀들에서 우선순위를 뺏어오는 것. 항상 하던 일이다. 인터뷰어가 정답이라고 생각한 걸 내가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빼도 박도 못하는 내 배경이구나, 싶었다. 


4)Apple 

애플 찬양, 최고의 직장이라는 최근 인터넷 여론을 보면 난 조금 불편하다. 나같은 control freak 에게 (보통 컨트롤에 집착하는 freak을 가르키는데, 나의 경우 컨트롤당하는 거에 기겁하며 질색하는 freak이다) 애플은 사실 견딜 수 없는 회사다. 예전에 삼성전자 인터뷰 프로세스를 쫓아가며 아 컨베이어 벨트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미치겠다 이거 못할거 같아! 라고 했는데 애플은 숨막히는 완벽주의자들에 싸인 느낌이다. MIT Sloan에서 주로 Operation 담당자만 채용하기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먼지한점 안떨어뜨리고, 농담 잘 안하고, 똑부러지게 자기일 처리하고 퇴근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드웨어사는 역시 웹이나 서비스 쪽의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많이 다르다.

애플은 사실 발표도 진짜 재미없게 하고 (스티브 잡스식 파워포인트를 가지고 그렇게 못할 줄이야)'전문가'를 좋아한다. 애플이 인문학과 Technology의 융합을 꿈꿔요. 라는 건 스티브 잡스만 그 접점에서 만날 뿐  실무자는 Tech 진짜 잘하는애, 음악 진짜 잘아는애 뽑아서 전문역량을 발전 시킨다. 개인의 역량 레벨에서 풍부한 경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저기 관심많은 애보다, 내일에 집착하며 똑떨어지게 하는 사람을 선호한달까. 사실 삼성이나 인텔이나 애플이나 다 그 느낌은 비슷했다. 하드웨어사의 특징인가보다.

평범한 질문을 하는데도 (supplier 관리했던 경험을 얘기해보라, 갈등을 컨트롤한 경험을 얘기해라.. ) 이건 fit안맞는 인터뷰최고봉이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나랑 다른 사람, 서로 딴 얘기, 너도 나를 안좋아하고 나도 너를 안좋아해.. 완벽하자나! 물론 바로 떨어짐. 켁. 풀타임 지원은 안할듯.


5) VISA



6) STA: Samsung Telecom America


7) ADOBE


8) Twitter


9)

HULU나 컨텐츠 회사도 있었는데 지원할걸, Intuit도 원서가 안들어간거 같고 생각하니 놓친 기회가 많다.

Facebook이나 LinkedIn은 외국애들에게 결국 인터뷰도 안보낸듯.



일단 졸려서 잠. 내일 마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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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5.14 15:21 MBA Life in Sloan

새벽 두시에 레포트 쓰다 말고 또 블로그 서핑 삼매경.


1. 트위터 인용구 몇개


- "주사파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 폭행하다. "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폭행하다"가 아니라. 

- 통진당 사태에 대한 한겨레 기사는 비당권파의 정치력 부재도 지적한다. 

- 유시민은 소위 자주파를 쓸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역사의 도구인가? 모든 필연은 우연의 형태로 온다

-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그래도 큰 흐름은 이성과 상식의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는 거다. 환부가 드러났을 때 치유의 희망이 보이는 것. 사회는 기대보다 남루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하다. 그래야한다.



2. 네이버 젠장

- 간만에 네이버 쓰면서 또 속터짐. 네이버가 문제의 화신이다. 성질나서 네이버 불매 운동 동참하기로. 

http://mbablogger.net/?p=3742

- 네이버에 성질나면서 Google 에 대한 존경심은 좀 커짐. 그 큰 기업이 그래도 그정도 social responsibility 지키기 쉬운게 아닌거다.  



3. 정치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은 국민의 '의무'다

- 내가 노암촘스키를 존경한다 했을때, H가 '권력의지 없는 비판'이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 했다. 나는 노암촘스키를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언어학자이면서 세상에 바른 말을 하는 한명의 지식인으로서 존경한다. 정치가 그의 전공이 아닐 때도, 꾸준히 바른 말을 하면서 사회에 영향력을 끼쳐왔던 것을 존경한다. 

내 인생에 현정권교체가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지는 일단 다른 문제로 제쳐놓자. 정권교체는, 정치문제는 지금당장 어려운 사람들의 삶에 더 큰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지식인은 조금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나은지 고민해야할 '의무' 가 있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유학까지 나오게 된 것은 사실 집에서 늘 책을 보던 부모님과 큰 문제 없었던 가정환경의 덕이 크다. 내가 그렇게 사회에서 '받았으면' 갚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너무 개판이고, 관심도 없는데, 별영향도 못끼칠 내가 그걸 위해 몇시간씩 기사만 읽고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 나보다 잘아는 사람이 별관심없는 나대신 투표해서 결정하는게 나은듯. "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고민해서 개판인 정치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네이버 같은 미디어의 패악을 몰아내는게 지식인의 '책무'다. 70년대 유신 반대 운동은 지식인 대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사회의 혜택을 받은 교육받은 이른바 특권층이, 조금더 읽었다면, 무엇이 옳은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해야하는 것 아닌가. 


보스턴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속으로만 꿍얼대다 여기 적고 앉았다-_- 공대생들, 너무 잘 이해하지만 그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보수층 나빠, 진보권 만세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어떤 의견을 가지던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토론할 준비를 하는게' 시민의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을뿐.  


유럽에서 살때가 가장 좋았다. 유럽친구들은 사회에 대한 기본적 관심이 있었다. 네이버라는 옐로 저널리즘이 태어난 건 사실 우리의 잘못도 있다. 미디어가 국민을 양성했지만, 국민이 왜곡된 미디어를 양성한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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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12:29 MBA Life in Sloan/IT

최근 Class of 2014 가 결정되면서 한국인들 사이에 메일링 리스트가 돌고 있다. 리쿠르팅 관련 대답한 메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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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질문하시는 분야도 잘모르고 경력도 짧고 어린 편인지라 어설픈 대답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Posting  망설이셨단 얘기에 뜨끔해서 대답답니다


먼저이렇게 물어보고 '자신의 커리어고민을 소문내고 다니는 ' 무조건 플러스입니다특히 한국 밖에서 잡을 구하고 계시다면요저희 동기들은 커리어 고민을 많이 안해서  외로웠는데같이 후달리는(^^) 동지들을 보니 반갑네요제너럴한 답변만 몇개 대답 드리겠습니다.


1. 한국 선배 커리어 현황


저희SKC 현황와 일대일프로그램 운영은 어떻게 전달할지 조만간에 정리해서 드리겠습니다.


지역/Function/Industry 두개 이상은 바꾸지 마라는 동감입니다저는 '한번 도전해봐라' XX 말은 사실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는데주위에 세개 모두 바꾸려했던 친구들중에 성공한 친구를 못봤습니다어떤 분야의 열정이 넘쳐서, 24시간 커리어 체인지에만 목을 매도 간당간당 합니다 분야를 많이 알아봤고 사실상 발을 담그고 있었던게 아니라 " 여기도 괜찮네" 마음가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자꾸 떨어지면 자신감도 떨어지고초반의 패기를 유지하기도 어렵고요


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었는데 외국 컨설팅사 등으로 들어가기는 사실 많이 어렵습니다컨설팅이란 업무가 글과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직업인데 영어가 안되고 미국의 비지니스 업계 상황을 모르면서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애들보다 내가 낫다는  증명하기란 어렵습니다희망을 꺾으려는게 아니라 그만큼 독해져야된다는 얘기입니다.


2.한국 컴백시 가능한 옵션


2012 에서는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 중에서 두산 전략그룹 한명한국씨티은행에서 하는 리더쉽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둘있는 걸로 압니다그외에는 스폰서로 돌아가거나/외국에서 잡을 구하거나(미국/홍콩)/한국 컨설팅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삼성현대는 MBA경력 우대가 거의 없어 메리트가 낮습니다.


3. Get more information


제가 답글을 다는 이유는이렇게 메일로 물어보는  참으로 MBA다운 일이라 앞으로 많이 하시라고 격려차^^입니다한국사람들에게만 물어보지 마시고 들어오셔서 외국애들에게 마구 콜드콜/콜드 이메일하세요


몇가지 Resource  알려드리면오자마자 Photobook이라 해서 2012/2013 전 클래스 이름사진출신 학교/지역직전 직장 정보가 담긴 책을 줍니다. CDO(Career Development Office)에서는 2학년들 작년 인턴 정보를 담은 엑셀을 배포합니다학기초에 본격 리쿠르팅 시작되기 전에 저는 제가 관심있는 회사를 다녔던 사람들에게 이메일 써서 커피한잔 마시자 해서 그전에 머했냐거기 시험은 어떻게 보냐일한 경험은 어떘냐, 30분씩 커피챗 많이 했습니다관심분야 클럽에 가입하면 클럽에서 단체 chat organize하고개인적으로 이렇게 reach out 하는 것도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본격적으로 리쿠르팅이 시작되면(12 이후인터뷰  잡히고 같이 한번 얘기하자라고 다시 reach out 합니다물론 이때 시작해도 되나 이때쯤 되면 물어보는 1학년들 넘치고 2학년들도 여행에 GLab 바빠 애들 시간잡기 어려워집니다. (머그래도 우리 friendly  슬론애들은 착해서 SKype 머든 어떻게든 해주려고 . ^^) 미리 얼굴이라도 익혀노면 훨씬 쉬워집니다.


한참 이짓-_- 하고 나면 이쪽 동네에 있는 애들은 제가 어떤 백그라운드에서 왔는지어디에 관심있는지 대충압니다. Tech, mobile  관심있는 애들은  백그라운드를 알고 관심있을 만한  포스팅이 뜨면 포워딩도  해주기 시작합니다 동네는 스타트업  공식 잡포스팅을 통해 공고되지 않고 알음알음 구하는 경우가 많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백그라운드를 알리고 홍보하면 도움이 많이되죠다만 현재 메일 처럼 아직  모르겟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가능해보이는데의 고민레벨일 경우에는 아무도 기억을 못하므로 (-.-) 명쾌하게 나는 Telecom/아시아/모바일페이먼트/프로덕트 매니저 백그라운드실리콘밸리의 consumer technology  international development  product manager하고 싶음정도로 정리가    쯤에 소문을 퍼뜨려야 애들이 기억해주는  같습니다.


처음에는 나와 비슷한 배경/혹은 내가 가고싶은 곳에 간사람을 '찾아서' - source: CDO자료, Linked In, MIT Alumni Network(들어오면 CDO에서 어떻게 쓰는지 세션해줍니다) SKC 자료,  등등 - 얘기하자고 reach out 하세요.저한테 해운 물어봤자 Cargill 들어본거 같은데 머하는 회사지.. 밖에 안나오고, XX처럼 착하지 않으면 ^^ 단체메일에 저렇게 성의 있게 대답해주지 않습니다막연히 멘토해주세요  아니라 내가 필요한 분야의 내가 알고 싶은 사람을 찾아서 'quality있는네트워킹을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희(2013) 활용하는 방법은 이러이러한 배경 아는 사람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가장 효과적일거고요.


 그리고 지금 조바심 나는  알지만 보스턴에서 만날 사람들 (동기 선배들) CDO 시작되면 쫓아가도 충분하니 한국에서 MBA하고 돌아온 사람들하고 얘기해보는게 지금은  얻는게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4. Industry specific


해운-조선-commodity Background  2013에는 없는  같고, 2012 확인해봐야알것 같습니다.  Finance Background 없이 IB 취직은 올해 한명 뉴욕 BOA 인턴하고 2012에도  있습니다쉽진 않아요. MIT Sloan 자체에는 해운 - 조선 하던 친구들이  있는데 미국 친구하나는애플 오퍼레이션으로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을 안바꾸면 Function, industry바꾸기도 충분히 가능하 얘기)


Asset Management  인기가 많아 굉장히 힘든것 같습니다. 2012 한국분중에 국민연금 출신으로 뉴욕 PE에서 인턴했던  있는데 인기가 많아 애들이 목을 맵니다... IDB, ADB  중국친구 하나가 준비했었는데  친구는 banking background 없어 고생을 했던  같습니다. CDB 됐던  같고.. 한국 은행 출신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일본 수출입은행쪽에서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알듯.  다만 스폰서들은 인턴을 결국 열심히 준비 안하게 되는  같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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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2002년 이맘때 내가 자각하는 "Where I have been" map 은 오직 한국 하나였다.(기억이 나지않는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 Travel log를 업데이트해보니 32개 국가가 나왔다. 지난 10년간 정말 지독히도 싸돌아 다녔구나. 

알바를 하고 돈이 쌓이면 여행을 가고, 다시 돈을 모으고, 다시 여행을 가고, 지난 10년은 계속 그랬다.




MBA 를 하면서 배운 것 하나는 "저는 무엇무엇에 참여했어요. 이런 타이틀도 달았어요. 누구도 만났어요. 대단하죠" 라는 자기 소개만큼 우습고 얕은 것도 없다는 거다. 한국에서 레쥬메에 타이틀만 쫙 적어서 머도했음 머도했음 이라고 우쭐거렸는데, 여기서 느낀거는 정작 중요한 거는 '그래서 멀 느꼈는데' '그래서 거기서 배운게 먼데' 라는 거다.레쥬메를 써도 타이틀을 적는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떤 스킬이 향상됐는지를 계속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내게 머가 남았는데. 

그래서,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동안 나는 멀 배웠을까.


아프리카 공항에 처음 내려서, 새까만 사람들이 가득차있는 공항에 흠칫했다. Virginia도 흑인들이 많았지만 미국 흑인 들은 미국인의 느낌이 있는데 여자들도 머리를 짧게 깎고 약간 더러운 옷을 입고 있으면 '호텔르완다'(르완다 내전의 처참함)와 집으로가는길 (시에라리온 내전의 소년병 이야기)이 생각난다.  날 빤히 쳐다보는데 흠칫, 무섭다. 그들은 '그런사람들'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런데 하루이틀쯤 지나고,확 편해졌다. 아프리카 회사랑 프로젝트를 하면서 현지애들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이 친구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아 웃고 있구나, 아 지금 고민하고 있구나, 그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다른점'보다 '같은 점'을 먼저 보게 된다. 얘네도 이십대 후반인데 일그만하고 결혼해야되는거 아닌가 고민하고, 꿈이 먼저인지 돈이 먼저인지 고민하고, 웃고 울고 떠들고 다 같다는 걸 아니까 어느순간 세상 어디를 가도 편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우리는 얼마나 다른가가 신기하고 즐거웠는데 사람이란 별거 없구나, 다 교류할 수 있다 라는 걸 알게되니 우리는 얼마나 같은가를 찾아가는게 즐겁다. 비지니스도 똑같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도 우리와 같다. 모티베이션이 안되고 정부 썩어서 힘들고 어쩌고, 아프리카는 천국이에요 라고 미화하고 싶지도 않고 아프리카는 슬퍼요 라고 오바하고 싶지도 않다. 사람 사는 곳이다. 


그걸 깨닫는게 10년이 걸렸고, 그래서 이렇게 돌아다녔나 싶다. 언젠가 '나이브한 얘기같지만, 부시가 이라크에 친한 친구가 있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이라크가 기름의 땅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땅으로 보였더라면' 이라는 얘기를 하던 친구가 좋아보였다. 그 땅을, 그곳의 '사람들'을 알면 내 이익을 따라 냉정하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그래서 유네스코처럼 인류의 교류를 돕는게 세계평화를 증진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아 너무 거대한 언어들. 거창한 꿈을 이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고 비지니스 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데. 공산주의 유토피아는 믿지 않는다. 그야말로 다 같은 인간이기에, For profit으로 계산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일이 안풀리는 거지.





이번여행의 Theme Shot. 

사파리 중에, 한껏 신나서 바깥 세상을 내다보고 있는 나를 친구가 찍어주었다. 사자가 물소(버팔로)를 잡아 뜯는 게 어찌나 신기한지. 

나는 여전히 호기심에 가득차서 모르는 세상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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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흑인들도 전혀 어렵지 않다. 내가 얼마나 여행을 다녔는가에 대한 고찰.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또 쓰고 싶은거부터 막쓰기)


Everything made in China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중의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중국의 힘' 이었다. 중국이 세계를 장악할거야. 중국이 짱이야. 아프리카 경제를 중국이 다 휘어잡고 있는 것을 볼때의 당황스러움이란. 




1. Future Business 투자 


최근10년간 중국, 인도, 일본의 아프리카투자가 엄청 늘었다. 2011 OECD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FDI Source 는 African 국가들사이 내부 투자가 1위, 중동이  2위, 3위가 인도 바로 뒤에 중국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은 Sub-saharan Africa에서는(사하라 이남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아프리카, 이집트/모로코 말고) 경제의 10%이상, 남아공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대비 2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본은 거의 China Development Bank/State owned corporates 를 통해 들어온다. 아프리카에 들어오는 투자를 크게 두가지 Forprofit/ 원조 로 나눌수 있는데 정부차원에서는 앞의 것이 Development  Bank를 통한 투자 (한국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이 역할을 한다) 뒤의 것이 KOICA 같은 국제 개발 기구다. 중국은 다 앞의 형태로 들어온다. 다 돈벌려고 들어오는 것들-_- 원조에는 별관심 없어. (한국은 뒤, 원조차원에서 약간 하는 수준)


최근 10년간 중국은 아프리카의 가장 큰 수출입 파트너가 되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을 합친 것보다 크다.  나이로비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로공사 (도시전체가 공사판)전기수도 등 인프라 공사 자원개발 빌딩 건설도 모두 China Development Bank주도라고. 

WSJ:In Africa, U.S. Watches China's Rise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3111903392904576510271838147248.html

투자도, CDB(China Development Bank)가 World Bank나 IMF보다도 아프리카에 많은 돈을 꿔주기 시작했다. 케냐에서는 가장 큰 캐피탈 리소스일거다. 공사판에 보이는 중국인 감독자를 볼때의 당혹감이란.

China Development Bank's $3 Billion Line of Credit in Ghana: Better than the World Bank?

http://www.chinaafricarealstory.com/2011/08/china-development-banks-3-billion-line.html

China’s Growing Role in Africa before the United States Senate Committee on Foreign Relations Subcommittee on African Affairs

http://www.foreign.senate.gov/imo/media/doc/Deborah_Brautigam_Testimony.pdf

오 여기 자료 괜찮네

http://en.wikipedia.org/wiki/Involvement_of_the_People's_Republic_of_China_in_Africa


MIT와서 중국의 힘을 제대로 실감했던게, 정부가 "계획 투자"를 하는 중국에서 Future Business는 다 가져갔다는 거였다. 한국이 10-20년전에 전략적으로 ICT산업을 밀었다면 중국은 향후 20년 후 사업, 태양열에너지니 대체에너지, 전기차 같은 중요해질것 같은 기술에서는 다 1위를 해먹고 있다. MIT 에서 제일 미래 지향적인 연구를 하는 랩들은 거의 중국 자본으로 후원되고, 한국은 정보통신 붐 끝나면 모해먹고 살지 불안해지는 날들이다. 

아프리카도 같은 맥락에서 중국정부에서 '고른' 타겟이다. 성장할 수 밖에 없는(너무 상식 이하로 살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 높은 아프리카 대륙에도 중국자본이 (정부 주도아래)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무섭다.





2. 중국 Manufacturing 의 위대함


방문했던 회사 얘기를 두개만 하자. 


첫회사는 Kickstart라는 회사로 농업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Irrigation Pump 개간(물대는) 펌프를 만들어 파는 Nonprofit 회사다.아프리카 주산업이 농업임을 고려했을떄 농업 생산성을 올리는 게 아프리카 경제를 살리는 가장 빠른 방법, 가장 큰 Social Impact를 만드는 거라고 판단을 내리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펌프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고, 원가 수준으로 펌프를 만들어 '보급하는' Mechanical Engineer들이 창업한 회사. MIT 공대랑도 같이 일한다. http://www.kickstart.org/products/super-moneymaker/ 

그런데, 그 펌프는 정작 "Made in China"다. 


"아니, 사회적 영향을 생각할거면 아프리카서 만들어서 직업이라도 만드는게 낫지 않겠어요? "

"그게, 어차피 제조업보다 농업이 중요해서 제조업 일자리 몇개 만드는 것보다 최대한 싸게 만들어 많이 공급하는게 케냐 경제에 더 큰 효과를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아프리카에서 생산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도로사정이 안좋아서 운송이 오래걸리고 비싸고, 공장 인프라도 없어요. 운송비만 계산해도 저 멀고먼 중국에서 생산해서 배편으로 가져오는 비용이 옆나라 잠비아에서 케냐로 가져오는 것과 같은 수준." [잠비아와 케냐가 어딨는지 모를것 같아 친절히 지도 찾아 넣어주는 나. 아 친절한 희상씨.]






제조업에 대해서라고는 감이 없었는데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공장을 짓고 운영하기위한 전기, 물, 부지, 상품을 나르기 위한 도로, 활발한 운송업 기반, 모든 인프라 스트럭쳐가 필요한데 아무것도 없는 아프리카에서는 싸게 할수가 없는 거다. 아무리 인력비가 싸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Manufacturing 에 필요한 모든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중국이  생산성이 가장 높다. 

가내 수공업은 원래 비쌀 수밖에 없다. 직접 다 하니까. 아프리카가 그모양. 전기시설이 없으니 소량 전기를 발전소 만들어 직접 생산해 쓰는게 한국이나 미국에서 쓰는 거에 100배 비용이 들고, 깨끗한 물도 더 비싸다. 티슈같은 건 한국서 300원할게 3천원. 하다못해 치약도 소량을 사야되니 더 비싼,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cost for living 도 더 비싸다. 암담하다.



어쩄든 중국이 제조업의 천국이 되는 건 싸고 dedicated 된 일꾼 때문만이 아니고, 가장 최적화된 인프라 스트력쳐, 운송 시스템까지 정부에서 굉장한 노력을 들여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걸 이제 알았다. 



방문한 회사 또하나는, 르완다의 Fair Trade Coop. 

가난한 동네 아줌마들이 각종 수공예 악세사리를 만들고 그걸 J.Crew, Anthropology, 등에 연결해 파는 제 3세계의 Fair Trade 회사. http://www.indegoafrica.org/cocoki 옷도 지갑도 바구니도 예쁘다ㅎ

거기도 옷만드는 재봉틀 모두에 선명하게 Made in China가 적혀있어 피식하고 말았다. 

우리[선진국]만 중국 제품이 싸서 수입하는게 아니라 아프리카서도 중국제품을 엄청나게 수입하고 있다. 난 그게 새삼 생경햇다. 보이나 이사진에 선명한 한자들과 Made in China! 











3. 어디를 가나 중국인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들 사진. 케냐 수상을 만나고 찍은 사진인데, 얼핏 아시아인이 굉장히 많은게 보일지 모르겠다. 흑인들은 케냐쪽 사람들이니 다 빼고, 스무명 중 중국인2 대만인 3 한국인 2 일본인 1 태국인 1 필리핀인 1 이 거의 절반을 차지해버리는 아시아게 애들이 드글드글했던 여행. 


같이 프로젝트를 하던 중국인들과 친해졌는데, 여행내내 중국이 얼마나 무서운가. 야 저기도 중국이네 이것도 중국자본 이것도 중국인 동네. 얘기를 들으면서 더 '외국에서의 중국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어디를 가나 중국이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거다. 멀하든 중국어는 잘하고 볼일이다. 한국의 미래는 미국의 경제와 중국의 경제사이에서 잘 줄타기를 하며 어떻게 효과적으로 중국경제에 '얹힐것인가'를 찾아내는데 달렸다.













근데 중국 싫어.. 중국어 어려워.. 중국애들 사납고 무서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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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11:07 MBA Life in Sloan

Expat Dilemma, 주재원 딜레마.


아프리카에서 좋아하는 멕시코 친구와 Expat dilemma 얘기하던게 몇주째 계속 맴돈다. 


그게 머야? 

너는 한국에서 "나는 typical한 한국인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여기에 왔는데 외국친구들하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아 나는 천상 Korean이구나를 느꼈겠지. 한국이 그리워지고 너의 한국적 정서를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막상 집에 돌아가면 또 너의 나라가 생경하게 느껴질거야. 니 친구들은 주어진 틀에서 적응하고 나이들어가고 있었는데 그동안 너의 가치관은 많이 바꼈거든. 다시 외국에 나오면 또 한국이 그립고, 그렇게 중간에 붕뜬 존재가 되어가는거지. Expat(주재원) 딜레마랄까. 나도 멕시코를 그리워하다가도 정작 돌아가 내친구들 다 결혼해서 가족에 집착하면서 사는거 보면 멕시코가 지긋지긋해지기도하고 그래. 근데 그 International 한 존재가 나인거 같아. 


한국에 돌아가는게 겁난다는 생각이 든다. 고작 9개월 나가 있으면서 머그리 바꼈겟느냐마는 20대후반 30대초반 여성의 일년이란 한참 인생의 가치관이 변하는 시기다. 페이스북에는 허구헌날 웨딩 사진과 애기 사진만 올라오는데 멀기만하다. 한국에 굉장히 가고 싶은데, 돌아가면 밤새도록 같이 술마시던 친구들은 다들 와이프 전화에 집으로 달려가고 애기 때매 못나오고 안정을 추구하고 나는 (심지어 더) liberal해졌고. 겉돌면서 괜히 더 외로워질까봐, 그런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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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목차부터 다시 써놓고. 쓰고싶은 것부터 써야지 순서 지키려단 못쓴다.


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흑인들도 전혀 어렵지 않다. 내가 얼마나 여행을 다녔는가에 대한 고찰.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8번 르완다 얘기부터. (그냥 쓰고 싶어서.)


르완다를 다녀왔다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위험하지 않느냐고. 르완다 하면 호텔르완다, 르완다대학살 정도가 떠오르기 때문이리라. 벨기에의 식민지시절 벨기에 정권에서 소수종족 Tutsi에게 집권을 맡기면서 다수 종족 Hutu와의 종족간갈등이 심해졌고, 결국 1994년 100일간 지속된 3차 내전기간 동안 50~100만(추정)의 Tutsi와 평화를 주장하던 온건파 Hutu 가 대량 학살당했다. 전국민의 20%정도. (국민수 400만) 나찌의 유태민학살, 캄보디아 킬링필드, 중국의 문화대혁명, 대량학살은 많이 보아왔지만 르완다 내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게 느껴진다. 1) 종족간의 내전이라 몇십년 같이 살아온 이웃을 죽이기 기작했다. 2) 학살 수단이 칼, 낫, whatever 라서 그 잔해가 처참하다. 총으로 쏴달라고 사정하는 생존자 이야기가 널렸다. 3) 그 폭력성이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나 처참했는지 보여주는 것도 아프리카를 후진국으로 취급하게 되는 일종의 미디어 폭력이라는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글이 생각나서 여기에 사진을 올리지는 않고 링크만 몇개. 어차피 내가 얘기하고 싶은 논점은 아니다.


수잔손탁, 타인의 고통. http://erkenntnis.tistory.com/11  http://miniw.tistory.com/113 

생존자의 글 두개. 충격적이고, 슬프다. 

http://www.kigalimemorialcentre.org/old/survivors/valentine.html

http://www.kigalimemorialcentre.org/old/survivors/anne-marie.html







그러나 그보다 놀라운건 내전을 끝내고 놀라운 경제발전을 일으킨 Paul Kagame (크가메) 의 지도력.

르완다는 현재 아프리카의 싱가폴로 비유된다.인구수도 딱 싱가폴만하고, 작은 나라인데 깨끗하고 아름답다. 강력한 정부가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고,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전체에서 유일하게 뇌물이 필요없고 (경찰에게 뇌물주면 바로 잡혀간다고) 국민들이 정말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며, 푸르른 도시 Kigali(수도)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정말 싱가폴에 온거 같다. 리콴유 같은 카리스마 가득한 지도자가 있고,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전국민 다같이 마을 청소 새마을 운동을 한다. -_-

1994년 내전 직후 시체들이 가득하고, 길거리 개들이 사람 시체 먹는데 익숙해져 사람을 공격하던 도시라는 걸 믿을 수 없다. 

지금의 키갈리는 딱 아래 사진 같은 느낌.









그에비해 케냐는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다닥다닥 못사는 사람들이 온 길거리에 나와있고, 트래픽 잼은 엄청 심하고, (차가 많다기보단 도로사정이 안좋은 이유가 크다)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서바이벌과 치열한 경쟁이 느껴진다. 케냐의 인당 GDP ($882) 가 르완다($585)보다 훨씬 높은데도 겉모습은 르완다가 훨씬 정돈되어있고, 아름답다.

아래사진이 내게 케냐의 나이로비같은 느낌. 

르완다는 정부기관 근처이고 나이로비 사진은 슬럼근처란걸 고려했을때 좀 불공평한 비교지만 두나라에 대한 내 인상.






하지만 케냐는 정말 entrepreneurial했다.  Inspiring 한 Founder는 어찌나 강렬한지.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Founder 저리가라이다.똑똑한 현지 흑인사업가를 기대하지 않았던 나의 선입견은  정말 창피하게도 그리고 기쁘게도 산산히 부서졌다.  빠른 말투로 비지니스 대화를 쏟아붓는 Kenny 는 전형적인 성공적 실리콘 밸리 Entrepreneur 상이다. 케냐의 비지니스 월드는 Private Business 위주로, 정부를 사사삭 피해가며 '서바이벌' 하는 determined 된 비지니스맨들의 세상이다. 삼성상회니 현대 토건사가 곧이라도 시작될 분위기랄까. 날까롭고 명석하고 굉장히 현실적인 비지니스 맨들.


그에 비해 르완다는 정부주도 모델이고, 국민들도 훨씬 많이 웃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일례를 들어, 케냐는 공립학교가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80%가 사립학교이고, 부모는 형제중에 공부할 애를 "찍어서" 공부시킨다. 매학년별로 진급하기 위한 시험을 국가에서 치르는데(초등학교 1학년부터) 몇점을 못넘으면 다음학년으로 진급이 안되고, 이런 '국가시험'이 있기때문에 전에 언급한 Bridge 가 더 좋은 교육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걸 확인할 수도 잇다. 경쟁적이고, 똑똑한 애들이 성장하는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르완다는 12학년까지(고등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진다. 공립학교 보급율이 80%가 넘는다. 아니 어떻게 르완다가 더 가난한 나라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해, 라고 했는데 국가 재정에 비리가 없고, 르완다로 후원을 하면 돈이 샐 일이 없다는 걸 알기때문에 전세계 원조금이 모이는 경향도 있다. 그래도, 1994년 내전 직후만 해도 국가재정의 100%가 국제발전기금 원조였는데 지금은 50%를 세금으로 충당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싶다.


운좋게도 케냐(Prime Minister, 수상)과 르완다 정부(Rwandan Development Bank) 모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나게 대조적이었다. 케냐의 경제 발전계획에는 [적어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체가 없고 두리뭉실한 그래서 잘하겠다라는 선언만 있는 반면 르완다는 Prioritization을 명확히 한 Plan 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경제정책이란 Prioritization 이다. 무엇을 지금 할 것이고 무엇을 나중에 할것인가를 결정하고 Action Plan을 세우는 건데 케냐수상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고, 질문이 머든간에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있었다. 속이 터져서, 어휴 이러니까 나라가 이모양이지 라고 한참을 흥분해서 욕했는데 르완다의 젊은 장관들은 질문을 하면 Manufacturing 을 우리가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또박또박 반박한다. 약간 감동.


르완다 정부와의 대화중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은, What makes this strong government? 였다. 르완다의 폴 크가메 리더쉽이야 오기전에 많이 공부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와서 느낀건 대통령의 차이가 아니라 정부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르완다 정부는 직원 한명한명과의 대화가 짜릿하다. 케냐의 Entrepreneur 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너무 똑똑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_-  '무엇이 너같은 인재를 정부를 위해 일하게 만들었느냐' 라고 질문을 계속했다. 

르완다 정부 공무원들은 대부분 젊다. 94년에 모조리 학살 당하고 남은 사람들은 그나마 해외로 도망갔으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94년이후 10년간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은 부재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따라서 지금 장관직을 하고 있는 30애들은 모두 해외교육을 받고 조국으로 '돌아온' 세대. 무엇이 그들을 돌아오게 만들었을까.

폴크가메의 리더쉽은 상상을 초월한다. 겨우 18년전, 엉망진창 시체 폐기장이 된 르완다를 모두 떠난 마당에 '종족' 개념은 없애버리고 '르완다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희망을 만들어내고, 르완다 내전을 외면했다는 죄책감이 있는 국제기구들에서 돈을 따와 국가 발전을 시작했다. 

내가 이글이 소름끼쳤던 이유는 http://www.ddanzi.com/blog/archives/80385 그래서 경상도는 안돼 경상도도 벌좀 받아야해라는 마음가짐. 지역감정을 없애기도 이렇게 힘든데, (지역주의 타파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크가메는 그 뿌리깊은 종족개념을 지워버렸다. 투치족 독립군 출신인 크가메가 전쟁 직후 (처참하게 학살당했던) 투치족으로 구성된 내각을 구성하고 '복수' 의 정치를 하는 것이 당연해보였고, 쉬운 길이었다. 그러나 그는 후투족을 적극 등용해서 일부러 내각을 섞었고, 종족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고, 생존자와 살인자가 같이 사는 마을을 만들고, 엄격한 자기 절제를 하고 정부 부패를 완전히 없애서 국가에 대한 믿음을 국민에게 심어줬다.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정부로 돌아온 젊은 관료들은 1) 크가메가 젊은 인재들에 감사하고 적극 등용한다. 적극적으로 스카우팅을 하고, 내 탈렌트에 감사한다 2) 현재 정부와 리더쉽 밑에서는 변화를 만들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3) 실제 변화를 만들수 있는 르완다 에서 일하는게 EU, World Bank같은 관료적 조직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보람차지 않느냐 라고 말을한다.

긍정적인 루프가 형성된다. 정부가 존경받고, 인재들이 정부에서 일하러 가고, 정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고, (Entrepreneur적인 국민성격은 사라지고 국민은 말잘듣고 organized 됨) 또 다시 private sector보다는 public sector driven development. 


재밌는 루프다. 


앞으로의 르완다 관전 포인트.

1. 르완다는 2003년에 대통령 선거제로 '민주화'되었고, 7년 대통령직 수행에 2010년 크가메가 두번째로 당선되었다. 95% 지지율, 상대 정당은 '종족발언'(후투/투치)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있음. 사실상 독재나 마찬가지이고 박정희와 비슷해보인다. (그도 군부출신) 언론통제 등 Freedom 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가장 훌륭한 정치는 '덕치'라는데 (훌륭한 지도자의 독재) 이 곳의 독재는 어떻게 봐야할까.


2. 어쩌면 당연하게도, 르완다는 싱가폴과 한국의 70년대 발전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한다. 장관들중에는 싱가폴 INSEAD 에서 공부한 사람도 있었다. 르완다 산골 시골마을에서 "Saemaul Undong" 간판을 볼떄 그 경악감이란. KOICA는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으로 경제발전 모델을 가르치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건 10번에서 쓸려고.. (목차 집착중.. -.- )





이글은 숙제라서 썼다. 내 생각도 정리할 겸 한글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 http://mitsloanblog.typepad.com/sustainable_social_impact/ 가서 영어로 써야함-_- 다른 스터디투어 참여한 친구들의 글들도 볼 수 잇음. 꽤 흥미로운 글들이 많으니 관심있으신분은 읽어보시는 것도 . :-)



http://www.economist.com/node/21548263

이건 Rwanda: Singapore of Africa? 라는 Economist 기사. 잘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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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4.13 16:56 MBA Life in Sloan

지금 새벽 3:43분.

지금 일어난거냐 안잔거냐 물으면 대답도 글쎄다. 간만에 '반' 애들 모임이 있어 (내가 늘 비유하기를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로 비유하는데 우리 '그리핀도르' 모임이 있었다.) 저녁대신 맥주 한잔 딱 하고 들어와 숙제해야지 했는데 맥주한잔 딱 하고 들어와 9시에 잠들었다. 새벽 두시에 일어나 열라 프로그래밍 숙제중인데 안돌아가서 승질이 나서 다시 이런글이나 쓰고있고 앉았다-_-


요즘 생활이 엉망이다.


오늘은 이번 학기 들어 최고로 바쁘고 중요한 날이다.


5시에 집나갈 준비해서 6시에 High Tech Conference Setting하러 갈것.

http://sloanhitechconference.com/

8시반, 수업 갔다오기

다시 High Tech Conference 에서 잡무및 세션 참가

3시, 프로그래밍 수업 오늘 2차 시험날. 시험 잘보고 올것.

4시반, 폰인터뷰 with Twitter. 썸머인턴 결정했다고 생각했는데 트위터 International Business Development 인턴 공지 뜬거 보고 안지원할 수가 없었다. 너무너무 하고 싶은 펑션인데 말 잘 할 수 있을지, 전화인터뷰는 항상 잘 못하는데 걱정에 불안함. 

5시, 두산 박용만 회장과의 디너. 내일 Asia Business Forum연사로 보스턴에 왔다 한다.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말을 할지 기대중.

9시, (저녁이 제때 끝나면) H/I 부부가 주최하는 한국정치 토론회. 


아 할일 진짜 많네. 아으윽. 


근데 일주일째 흐물럭대는 해파리 모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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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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