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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4:19 분류없음
꼼짝하기 싫은 날, 요즘은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어 머든 생각하기 위해 일단 적기 시작한다. 

비행기에서 본 영화가 꽤 쌓여서 최근 본 영화 감상평

Begin Again 
마크 러팔로를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Once 같은 덤덤한 사랑 영화 좋아하는데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공감가게 전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의 감정도 전형적이고 아주 굉장한 일이 벌어져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게 되지도 않고.. 그래도 대단하지 않은 사람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좋다. 마크 러팔로 특유의 따뜻한 느낌이 있다. 
별 3.0/5.0

Guardians of the galaxy
아시아나에는 정말 볼 영화가 없더라. 친구가 말했던 기억이 나서 봤는데 적당히 빵빵 폭탄 터지고 귀여운 농담들도 섞여있으나 돌아서면 기억은 안나는 정도의 가벼운 오락 영화. 귀엽긴 하다. 
별 2.5/5.0 

설국열차
친구 집에서 봄. 스토리가 꽉 짜여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나 소름끼치는 느낌 묘사라던가 기대되는 반전이 있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집중해서 봤을 듯. 
별 3.5/5.0

국제시장 
재밌음. 연기나 전개가 매우 엉성한데도 불구하고 한국근현대사 자체가 워낙 흥미로운 소재라 몇번이나 울고말았다-.- (토토가 가수들 음악성이 좋아서 내가 흥분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우리 외가가 전쟁통에 이산가족이 된 이북 사람들이라 특히 마음이 아팠다. 툭하면 국경선 전망대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고향을 보곤하시던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부모님과 관람 후 모르던 가족사도 업데이트. 서독은 안갔지만 친가도 잘 살아보겠다고 브라질 이민도 가고… 
정치적 비판이 있던데 나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되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저렇게 살았으니 보수적이고 국뽕일 수밖에. 이해하는 건 더불어 살아가기의 시작 아닐까. 
우리 부모님은 '요즘 것들은 보답할 줄 모르고..'가 아니라 '늙어서 괴팍해지면 왕따돼. 조심하자'하는 분들이라 영화와 이후 저녁식사가 즐거웠을 수도 있다.  이거보고 국뽕될 사람들은 원래 국뽕이었을텐데 화제만 있으면 좌우로 나뉘어 싸우는 것도 보기 피곤하다.
별 3.5/5.0 (잘만든 영화는 아닌데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보고 생각해볼만한 듯) 

Boyhood
끊임없이 삶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영화. 12년동안 찍은 영화라는데 에단 호크 때문인지 Before Sunrise 시리즈가 14년 동안 이 커플이 어떻게 변해가고 생각하는지 따라온 그런 느낌이 났다. (뒤져보니 감독이 비포 선라이즈 감독이었다. 어쩐지.) 7살짜리 소년이 12년후 어떻게 변할 줄 알고 저런 영화를 시작한 거지. 한 해 찍고 매년 그 다음해 대본을 썼다고. 소년의 인생에 막장 스토리가 많은데 담담하게 진행해나간다.
별 4.5/5.0

xMan - apocalypse
워낙 엑스맨 좋아해서 봤는데 스토리 늘리기라 아쉬웠다. 엑스맨들의 특징과 고민이 보이는 게 엑스맨의 매력인데 개인의 고민들은 많이 나오지 않았고 캐릭터도 로건이랑 미스틱 정도..  제니퍼 로렌스도 헝거게임이랑 겹쳐져서 집중이 안되고. 그 속도 빠른애는 귀여웠음
별 2.5/3.0

Silicone Valley (TV series) 
내 생활을 이해못하는 남들이 내 생활을 그리는 거 제일 싫어해서 일부러 안보고 있엇는데 굉장히 재밌다! 진짜 실리콘 밸리다! 우리끼리나 깔깔대고 웃을 내부 유머도 많다고 생각했다. 

별 4.0/5.0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일까, 뒷부분 이야기를 보고 이게 다야? 싶엇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름값 하지만, 딱 그 정도. 
별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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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5.01.12 14:15 분류없음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 한국여행기


Came (another) home.

어젯밤엔 한 번도 안 입은 운동복을 다시 개켜 넣으며 죄책감을 느꼈다. 한국 와서 머리하고젤네일젤패디하고속눈썹하고니트사고피부과가고화장품쟁이고 대뷰티 프로젝트를 벌였는데 어설픈 변모 과정이 어딘가 더 어색하고 촌스러웠다. 그러면서도 운동은 안하다니, 한국 여성스러운 뷰티 프로젝트였네. 짐을 꾸리면서 허탈해졌다.

엄마는 서른 살 먹은 딸이 예뻐야 하는데 보푸라기 난 스웨터나 입고 털털하게 다니니 불안하고 초조한가 보다. 걱정시켜드려 죄송하지만 '내가 환갑에 애를 결혼시켜야지' 라는 말이 거슬려 짜증을 안 내기가 어렵다. 결혼을 결심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서른 살에 결혼하겠다고 미리 인생 계획을 세워놓고 그 계획에 맞춰 사람을 찾는 것도 이상한데, 심지어 내 인생계획도 아니고 부모님 인생계획에 왜 내 결혼이 연도까지 정해져 있는건가.

몇 년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은 결혼하고 아기 낳고 이혼하고 이직하고 많이 변했다. 4년 전 까르르 대던 친구들에게는 가족이 생겨서 그때처럼 밤을 새우기가 어렵다. 십년 전 복학생들이 이런 기분이었나.

어쨌든 나는 또다른 '내 집'으로 돌아갑니다. 공항에 보이는 목적지 샌프란시스코 안내가 반가워 싱긋 웃었다. 2015년에는 생활을 다잡고 건강하게 활짝 웃으며 살아야지. 회사원답게 측정 가능한 2015년 kpi를 세워봅니다.

1) 운동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며 활기 찾기. 숫자로는 딱 10파운드, 4.5키로를 목표로 하되 숫자보다 활기 찾기에 중점을 둘 것

2) 영작할 때마다 스트레스 좀 덜 받고 싶다. 그래서 2015년에는 하루에 한 문장씩 좋은 문장을 쓰고 외우기로 했다. 뉴페에 쓰는 좋은 기사에 나오는 좋은 문장이나 그날 받은 이메일에서 한 문장씩 노트에 쓰기로. 365 문장을 쓰고나면 내 문장력이 좀더 풍성해져 있었으면 좋겠다.

3) 새로운 직장이나 팀, 변화를 하나(이상) 만들 것. 매너리즘이 닥쳤을 때 벗어나지 않으면 습관이 된다.

4) 그리고 감정에 충실하면서 살기. 삼십 대에도 사회적 압박에 눈치를 보기보다 어떤 게 나를 행복하고 충만하게 하는지, 그 고민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래서 2주에 한번은 글을 쓰려 한다. 내게는 삶을 돌이켜보는데 글 쓰는데 최고다. 내용에 따라 페북, 트위터, 블로그, 공식 블로그에 공개 설정 바꾸어가며 흩뜨려놓겠지만 어쨌든 계속 글을 쓰며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자, 올해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난 내일 출근.

==
공항에서 쓰다말고 길어져서 비행기에서 마저 쓰고 돌아와서 하루 근무까지 다했네요. 포스팅 하지말까 하다가 못 본 사람들에게 안부나 전할까 하고 붙여넣기 합니다. 우리 깜찍한 조카부터 시작해서 애기와 고양이, 강아지, (엄마에게 반쯤 강요당한) 뷰티 투어를 하고 왔어요. 외국 친구들이 니 페북 가면 한글밖에 없다고 하도 모라 그러긴 했는데 -.- 간만에 한글을 읽고 쓰는 곳에 가서 한껏 책읽고 쓰고 들이키니 너무 좋아서 이미지보다 텍스트 포스팅을 하고 싶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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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5.01.04 01:46 분류없음

쓰다만 글이 왜이리 많은가. 2014년에는 글쓰는 게 부쩍 줄었다. 

운동을 안하다 시작하면 처음엔 너무 힘들다. 습관이 되면, 운동을 안하는 그날이 힘들다. 글도 똑같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고 지냈더니, 글을 쓰는 게 힘들다. 글도 운동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으로 신년 글. 먼저 2014년에는 무얼했나.


- 회사가 싫어졌고, 나가야 된다고 스스로 압박을 주기 시작한지 반년이다. 그러나 여전히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 생각하면 다시 답답하다.

- 일에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뉴스페퍼민트 일을 키워볼까 열정을 불태우다 포기했다. 

- 샌프란에서 방문객을 10번은 받은 것 같다. 한 해 내내, 특히 여름엔 방문객이 폭발했다. 엄마 아빠, 언니, 동생이 각각 왔었고 MBA베프들, 고등학교 베프, 대학교 베프까지 커플이 되어 나타났다. 관광 코스를 하도 돌아 지겹다. 

- 샌프란에 속깊은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삶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대멘붕에 빠져 지칠 때까지 술먹다 잠드는 일상은 다행히 올해 초로 끝났다. 

- 미국 내에서는 나름 많이 놀러다녔다. 5월 코아첼라 뮤직 페스티벌, 10월 LA, 10월 크루즈 여행, 11월 미네소타 등에서 미국인처럼 놀았다. 

- 5월 12월, 한국에 두번이나 왔다. 한국은 조금씩 낯설어진다. 

- 연애를 시작했다. 자신없어하고 주저하고 감정이 자라지 않도록 경계하고 의기소침해지고. 그러지 않게된지 몇달이 되었다. 손 꼭 잡고 걷는 거나 햇살 드는 공원에 나란히 누워 장난치는 것, 매시간 연락하는 게 당연하고 편안해졌다. 서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도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연애인데 이렇게 자라날 줄 몰랐다. 이 관계가 어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이 자꾸 생겨난다. 새롭게 배운 것들 느낀 것들을  잊고 싶지 않다. 적어야겠다.



새해 다짐. 
- 2주에 한번은 글을 써야지.
- 글쓸 거리가 생길만큼 생각하고 자극을 주면서 살자. 
- 운동하고 건강하게 식사하면서 5키로만 빼자. 건강해지고 싶다. 
-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고 스무살처럼 사랑하리라.
- 일에서 어떻게든 변화를 줘야한다. 다시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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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4.11.22 17:51 분류없음






이런 가사를 쓰고 저렇게 가만히 노래부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에서 마음이 주저앉았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행복해져서 사랑을 나눠주고 싶다. 

세번째 듣다 눈물이 났다. 따뜻하지 못해서 안아주지 못했던 그 때 생각이 나서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지금에 와서는 돌아가 자랑할 수도 없겠지. 앞으로 내 인생에서 정말 나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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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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