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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흑인들도 전혀 어렵지 않다. 내가 얼마나 여행을 다녔는가에 대한 고찰.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또 쓰고 싶은거부터 막쓰기)


Everything made in China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중의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중국의 힘' 이었다. 중국이 세계를 장악할거야. 중국이 짱이야. 아프리카 경제를 중국이 다 휘어잡고 있는 것을 볼때의 당황스러움이란. 




1. Future Business 투자 


최근10년간 중국, 인도, 일본의 아프리카투자가 엄청 늘었다. 2011 OECD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FDI Source 는 African 국가들사이 내부 투자가 1위, 중동이  2위, 3위가 인도 바로 뒤에 중국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은 Sub-saharan Africa에서는(사하라 이남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아프리카, 이집트/모로코 말고) 경제의 10%이상, 남아공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대비 2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본은 거의 China Development Bank/State owned corporates 를 통해 들어온다. 아프리카에 들어오는 투자를 크게 두가지 Forprofit/ 원조 로 나눌수 있는데 정부차원에서는 앞의 것이 Development  Bank를 통한 투자 (한국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이 역할을 한다) 뒤의 것이 KOICA 같은 국제 개발 기구다. 중국은 다 앞의 형태로 들어온다. 다 돈벌려고 들어오는 것들-_- 원조에는 별관심 없어. (한국은 뒤, 원조차원에서 약간 하는 수준)


최근 10년간 중국은 아프리카의 가장 큰 수출입 파트너가 되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을 합친 것보다 크다.  나이로비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로공사 (도시전체가 공사판)전기수도 등 인프라 공사 자원개발 빌딩 건설도 모두 China Development Bank주도라고. 

WSJ:In Africa, U.S. Watches China's Rise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3111903392904576510271838147248.html

투자도, CDB(China Development Bank)가 World Bank나 IMF보다도 아프리카에 많은 돈을 꿔주기 시작했다. 케냐에서는 가장 큰 캐피탈 리소스일거다. 공사판에 보이는 중국인 감독자를 볼때의 당혹감이란.

China Development Bank's $3 Billion Line of Credit in Ghana: Better than the World Bank?

http://www.chinaafricarealstory.com/2011/08/china-development-banks-3-billion-line.html

China’s Growing Role in Africa before the United States Senate Committee on Foreign Relations Subcommittee on African Affairs

http://www.foreign.senate.gov/imo/media/doc/Deborah_Brautigam_Testimony.pdf

오 여기 자료 괜찮네

http://en.wikipedia.org/wiki/Involvement_of_the_People's_Republic_of_China_in_Africa


MIT와서 중국의 힘을 제대로 실감했던게, 정부가 "계획 투자"를 하는 중국에서 Future Business는 다 가져갔다는 거였다. 한국이 10-20년전에 전략적으로 ICT산업을 밀었다면 중국은 향후 20년 후 사업, 태양열에너지니 대체에너지, 전기차 같은 중요해질것 같은 기술에서는 다 1위를 해먹고 있다. MIT 에서 제일 미래 지향적인 연구를 하는 랩들은 거의 중국 자본으로 후원되고, 한국은 정보통신 붐 끝나면 모해먹고 살지 불안해지는 날들이다. 

아프리카도 같은 맥락에서 중국정부에서 '고른' 타겟이다. 성장할 수 밖에 없는(너무 상식 이하로 살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 높은 아프리카 대륙에도 중국자본이 (정부 주도아래)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무섭다.





2. 중국 Manufacturing 의 위대함


방문했던 회사 얘기를 두개만 하자. 


첫회사는 Kickstart라는 회사로 농업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Irrigation Pump 개간(물대는) 펌프를 만들어 파는 Nonprofit 회사다.아프리카 주산업이 농업임을 고려했을떄 농업 생산성을 올리는 게 아프리카 경제를 살리는 가장 빠른 방법, 가장 큰 Social Impact를 만드는 거라고 판단을 내리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펌프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고, 원가 수준으로 펌프를 만들어 '보급하는' Mechanical Engineer들이 창업한 회사. MIT 공대랑도 같이 일한다. http://www.kickstart.org/products/super-moneymaker/ 

그런데, 그 펌프는 정작 "Made in China"다. 


"아니, 사회적 영향을 생각할거면 아프리카서 만들어서 직업이라도 만드는게 낫지 않겠어요? "

"그게, 어차피 제조업보다 농업이 중요해서 제조업 일자리 몇개 만드는 것보다 최대한 싸게 만들어 많이 공급하는게 케냐 경제에 더 큰 효과를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아프리카에서 생산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도로사정이 안좋아서 운송이 오래걸리고 비싸고, 공장 인프라도 없어요. 운송비만 계산해도 저 멀고먼 중국에서 생산해서 배편으로 가져오는 비용이 옆나라 잠비아에서 케냐로 가져오는 것과 같은 수준." [잠비아와 케냐가 어딨는지 모를것 같아 친절히 지도 찾아 넣어주는 나. 아 친절한 희상씨.]






제조업에 대해서라고는 감이 없었는데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공장을 짓고 운영하기위한 전기, 물, 부지, 상품을 나르기 위한 도로, 활발한 운송업 기반, 모든 인프라 스트럭쳐가 필요한데 아무것도 없는 아프리카에서는 싸게 할수가 없는 거다. 아무리 인력비가 싸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Manufacturing 에 필요한 모든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중국이  생산성이 가장 높다. 

가내 수공업은 원래 비쌀 수밖에 없다. 직접 다 하니까. 아프리카가 그모양. 전기시설이 없으니 소량 전기를 발전소 만들어 직접 생산해 쓰는게 한국이나 미국에서 쓰는 거에 100배 비용이 들고, 깨끗한 물도 더 비싸다. 티슈같은 건 한국서 300원할게 3천원. 하다못해 치약도 소량을 사야되니 더 비싼,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cost for living 도 더 비싸다. 암담하다.



어쩄든 중국이 제조업의 천국이 되는 건 싸고 dedicated 된 일꾼 때문만이 아니고, 가장 최적화된 인프라 스트력쳐, 운송 시스템까지 정부에서 굉장한 노력을 들여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걸 이제 알았다. 



방문한 회사 또하나는, 르완다의 Fair Trade Coop. 

가난한 동네 아줌마들이 각종 수공예 악세사리를 만들고 그걸 J.Crew, Anthropology, 등에 연결해 파는 제 3세계의 Fair Trade 회사. http://www.indegoafrica.org/cocoki 옷도 지갑도 바구니도 예쁘다ㅎ

거기도 옷만드는 재봉틀 모두에 선명하게 Made in China가 적혀있어 피식하고 말았다. 

우리[선진국]만 중국 제품이 싸서 수입하는게 아니라 아프리카서도 중국제품을 엄청나게 수입하고 있다. 난 그게 새삼 생경햇다. 보이나 이사진에 선명한 한자들과 Made in China! 











3. 어디를 가나 중국인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들 사진. 케냐 수상을 만나고 찍은 사진인데, 얼핏 아시아인이 굉장히 많은게 보일지 모르겠다. 흑인들은 케냐쪽 사람들이니 다 빼고, 스무명 중 중국인2 대만인 3 한국인 2 일본인 1 태국인 1 필리핀인 1 이 거의 절반을 차지해버리는 아시아게 애들이 드글드글했던 여행. 


같이 프로젝트를 하던 중국인들과 친해졌는데, 여행내내 중국이 얼마나 무서운가. 야 저기도 중국이네 이것도 중국자본 이것도 중국인 동네. 얘기를 들으면서 더 '외국에서의 중국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어디를 가나 중국이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거다. 멀하든 중국어는 잘하고 볼일이다. 한국의 미래는 미국의 경제와 중국의 경제사이에서 잘 줄타기를 하며 어떻게 효과적으로 중국경제에 '얹힐것인가'를 찾아내는데 달렸다.













근데 중국 싫어.. 중국어 어려워.. 중국애들 사납고 무서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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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4.24 11:07 MBA Life in Sloan

Expat Dilemma, 주재원 딜레마.


아프리카에서 좋아하는 멕시코 친구와 Expat dilemma 얘기하던게 몇주째 계속 맴돈다. 


그게 머야? 

너는 한국에서 "나는 typical한 한국인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여기에 왔는데 외국친구들하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아 나는 천상 Korean이구나를 느꼈겠지. 한국이 그리워지고 너의 한국적 정서를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막상 집에 돌아가면 또 너의 나라가 생경하게 느껴질거야. 니 친구들은 주어진 틀에서 적응하고 나이들어가고 있었는데 그동안 너의 가치관은 많이 바꼈거든. 다시 외국에 나오면 또 한국이 그립고, 그렇게 중간에 붕뜬 존재가 되어가는거지. Expat(주재원) 딜레마랄까. 나도 멕시코를 그리워하다가도 정작 돌아가 내친구들 다 결혼해서 가족에 집착하면서 사는거 보면 멕시코가 지긋지긋해지기도하고 그래. 근데 그 International 한 존재가 나인거 같아. 


한국에 돌아가는게 겁난다는 생각이 든다. 고작 9개월 나가 있으면서 머그리 바꼈겟느냐마는 20대후반 30대초반 여성의 일년이란 한참 인생의 가치관이 변하는 시기다. 페이스북에는 허구헌날 웨딩 사진과 애기 사진만 올라오는데 멀기만하다. 한국에 굉장히 가고 싶은데, 돌아가면 밤새도록 같이 술마시던 친구들은 다들 와이프 전화에 집으로 달려가고 애기 때매 못나오고 안정을 추구하고 나는 (심지어 더) liberal해졌고. 겉돌면서 괜히 더 외로워질까봐, 그런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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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04.23 14:53 diary

지난 며칠은 지나간 연애일기만 계속 읽고 있었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듣고,

다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중얼중얼 도대체 내가 왜 아직도 너때문에 화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조깅하면서 꿍얼대고,

술을 왕창 마시고, 


지겹다 지겨워. 





봄이고 햇살은 너무 환하다. 꽃이 만개해서 덩달아 행복해진다. 시간이 너무 빠른데, 나는 여전히 철이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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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자 목차부터 다시 써놓고. 쓰고싶은 것부터 써야지 순서 지키려단 못쓴다.


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흑인들도 전혀 어렵지 않다. 내가 얼마나 여행을 다녔는가에 대한 고찰.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8번 르완다 얘기부터. (그냥 쓰고 싶어서.)


르완다를 다녀왔다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위험하지 않느냐고. 르완다 하면 호텔르완다, 르완다대학살 정도가 떠오르기 때문이리라. 벨기에의 식민지시절 벨기에 정권에서 소수종족 Tutsi에게 집권을 맡기면서 다수 종족 Hutu와의 종족간갈등이 심해졌고, 결국 1994년 100일간 지속된 3차 내전기간 동안 50~100만(추정)의 Tutsi와 평화를 주장하던 온건파 Hutu 가 대량 학살당했다. 전국민의 20%정도. (국민수 400만) 나찌의 유태민학살, 캄보디아 킬링필드, 중국의 문화대혁명, 대량학살은 많이 보아왔지만 르완다 내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게 느껴진다. 1) 종족간의 내전이라 몇십년 같이 살아온 이웃을 죽이기 기작했다. 2) 학살 수단이 칼, 낫, whatever 라서 그 잔해가 처참하다. 총으로 쏴달라고 사정하는 생존자 이야기가 널렸다. 3) 그 폭력성이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나 처참했는지 보여주는 것도 아프리카를 후진국으로 취급하게 되는 일종의 미디어 폭력이라는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글이 생각나서 여기에 사진을 올리지는 않고 링크만 몇개. 어차피 내가 얘기하고 싶은 논점은 아니다.


수잔손탁, 타인의 고통. http://erkenntnis.tistory.com/11  http://miniw.tistory.com/113 

생존자의 글 두개. 충격적이고, 슬프다. 

http://www.kigalimemorialcentre.org/old/survivors/valentine.html

http://www.kigalimemorialcentre.org/old/survivors/anne-marie.html







그러나 그보다 놀라운건 내전을 끝내고 놀라운 경제발전을 일으킨 Paul Kagame (크가메) 의 지도력.

르완다는 현재 아프리카의 싱가폴로 비유된다.인구수도 딱 싱가폴만하고, 작은 나라인데 깨끗하고 아름답다. 강력한 정부가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고,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전체에서 유일하게 뇌물이 필요없고 (경찰에게 뇌물주면 바로 잡혀간다고) 국민들이 정말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며, 푸르른 도시 Kigali(수도)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정말 싱가폴에 온거 같다. 리콴유 같은 카리스마 가득한 지도자가 있고,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는 전국민 다같이 마을 청소 새마을 운동을 한다. -_-

1994년 내전 직후 시체들이 가득하고, 길거리 개들이 사람 시체 먹는데 익숙해져 사람을 공격하던 도시라는 걸 믿을 수 없다. 

지금의 키갈리는 딱 아래 사진 같은 느낌.









그에비해 케냐는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다닥다닥 못사는 사람들이 온 길거리에 나와있고, 트래픽 잼은 엄청 심하고, (차가 많다기보단 도로사정이 안좋은 이유가 크다)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서바이벌과 치열한 경쟁이 느껴진다. 케냐의 인당 GDP ($882) 가 르완다($585)보다 훨씬 높은데도 겉모습은 르완다가 훨씬 정돈되어있고, 아름답다.

아래사진이 내게 케냐의 나이로비같은 느낌. 

르완다는 정부기관 근처이고 나이로비 사진은 슬럼근처란걸 고려했을때 좀 불공평한 비교지만 두나라에 대한 내 인상.






하지만 케냐는 정말 entrepreneurial했다.  Inspiring 한 Founder는 어찌나 강렬한지. 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Founder 저리가라이다.똑똑한 현지 흑인사업가를 기대하지 않았던 나의 선입견은  정말 창피하게도 그리고 기쁘게도 산산히 부서졌다.  빠른 말투로 비지니스 대화를 쏟아붓는 Kenny 는 전형적인 성공적 실리콘 밸리 Entrepreneur 상이다. 케냐의 비지니스 월드는 Private Business 위주로, 정부를 사사삭 피해가며 '서바이벌' 하는 determined 된 비지니스맨들의 세상이다. 삼성상회니 현대 토건사가 곧이라도 시작될 분위기랄까. 날까롭고 명석하고 굉장히 현실적인 비지니스 맨들.


그에 비해 르완다는 정부주도 모델이고, 국민들도 훨씬 많이 웃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일례를 들어, 케냐는 공립학교가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80%가 사립학교이고, 부모는 형제중에 공부할 애를 "찍어서" 공부시킨다. 매학년별로 진급하기 위한 시험을 국가에서 치르는데(초등학교 1학년부터) 몇점을 못넘으면 다음학년으로 진급이 안되고, 이런 '국가시험'이 있기때문에 전에 언급한 Bridge 가 더 좋은 교육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걸 확인할 수도 잇다. 경쟁적이고, 똑똑한 애들이 성장하는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르완다는 12학년까지(고등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진다. 공립학교 보급율이 80%가 넘는다. 아니 어떻게 르완다가 더 가난한 나라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해, 라고 했는데 국가 재정에 비리가 없고, 르완다로 후원을 하면 돈이 샐 일이 없다는 걸 알기때문에 전세계 원조금이 모이는 경향도 있다. 그래도, 1994년 내전 직후만 해도 국가재정의 100%가 국제발전기금 원조였는데 지금은 50%를 세금으로 충당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싶다.


운좋게도 케냐(Prime Minister, 수상)과 르완다 정부(Rwandan Development Bank) 모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나게 대조적이었다. 케냐의 경제 발전계획에는 [적어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체가 없고 두리뭉실한 그래서 잘하겠다라는 선언만 있는 반면 르완다는 Prioritization을 명확히 한 Plan 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경제정책이란 Prioritization 이다. 무엇을 지금 할 것이고 무엇을 나중에 할것인가를 결정하고 Action Plan을 세우는 건데 케냐수상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고, 질문이 머든간에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있었다. 속이 터져서, 어휴 이러니까 나라가 이모양이지 라고 한참을 흥분해서 욕했는데 르완다의 젊은 장관들은 질문을 하면 Manufacturing 을 우리가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또박또박 반박한다. 약간 감동.


르완다 정부와의 대화중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은, What makes this strong government? 였다. 르완다의 폴 크가메 리더쉽이야 오기전에 많이 공부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와서 느낀건 대통령의 차이가 아니라 정부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르완다 정부는 직원 한명한명과의 대화가 짜릿하다. 케냐의 Entrepreneur 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너무 똑똑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_-  '무엇이 너같은 인재를 정부를 위해 일하게 만들었느냐' 라고 질문을 계속했다. 

르완다 정부 공무원들은 대부분 젊다. 94년에 모조리 학살 당하고 남은 사람들은 그나마 해외로 도망갔으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94년이후 10년간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은 부재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따라서 지금 장관직을 하고 있는 30애들은 모두 해외교육을 받고 조국으로 '돌아온' 세대. 무엇이 그들을 돌아오게 만들었을까.

폴크가메의 리더쉽은 상상을 초월한다. 겨우 18년전, 엉망진창 시체 폐기장이 된 르완다를 모두 떠난 마당에 '종족' 개념은 없애버리고 '르완다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희망을 만들어내고, 르완다 내전을 외면했다는 죄책감이 있는 국제기구들에서 돈을 따와 국가 발전을 시작했다. 

내가 이글이 소름끼쳤던 이유는 http://www.ddanzi.com/blog/archives/80385 그래서 경상도는 안돼 경상도도 벌좀 받아야해라는 마음가짐. 지역감정을 없애기도 이렇게 힘든데, (지역주의 타파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크가메는 그 뿌리깊은 종족개념을 지워버렸다. 투치족 독립군 출신인 크가메가 전쟁 직후 (처참하게 학살당했던) 투치족으로 구성된 내각을 구성하고 '복수' 의 정치를 하는 것이 당연해보였고, 쉬운 길이었다. 그러나 그는 후투족을 적극 등용해서 일부러 내각을 섞었고, 종족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고, 생존자와 살인자가 같이 사는 마을을 만들고, 엄격한 자기 절제를 하고 정부 부패를 완전히 없애서 국가에 대한 믿음을 국민에게 심어줬다.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정부로 돌아온 젊은 관료들은 1) 크가메가 젊은 인재들에 감사하고 적극 등용한다. 적극적으로 스카우팅을 하고, 내 탈렌트에 감사한다 2) 현재 정부와 리더쉽 밑에서는 변화를 만들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3) 실제 변화를 만들수 있는 르완다 에서 일하는게 EU, World Bank같은 관료적 조직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보람차지 않느냐 라고 말을한다.

긍정적인 루프가 형성된다. 정부가 존경받고, 인재들이 정부에서 일하러 가고, 정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고, (Entrepreneur적인 국민성격은 사라지고 국민은 말잘듣고 organized 됨) 또 다시 private sector보다는 public sector driven development. 


재밌는 루프다. 


앞으로의 르완다 관전 포인트.

1. 르완다는 2003년에 대통령 선거제로 '민주화'되었고, 7년 대통령직 수행에 2010년 크가메가 두번째로 당선되었다. 95% 지지율, 상대 정당은 '종족발언'(후투/투치)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있음. 사실상 독재나 마찬가지이고 박정희와 비슷해보인다. (그도 군부출신) 언론통제 등 Freedom 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가장 훌륭한 정치는 '덕치'라는데 (훌륭한 지도자의 독재) 이 곳의 독재는 어떻게 봐야할까.


2. 어쩌면 당연하게도, 르완다는 싱가폴과 한국의 70년대 발전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한다. 장관들중에는 싱가폴 INSEAD 에서 공부한 사람도 있었다. 르완다 산골 시골마을에서 "Saemaul Undong" 간판을 볼떄 그 경악감이란. KOICA는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으로 경제발전 모델을 가르치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건 10번에서 쓸려고.. (목차 집착중.. -.- )





이글은 숙제라서 썼다. 내 생각도 정리할 겸 한글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 http://mitsloanblog.typepad.com/sustainable_social_impact/ 가서 영어로 써야함-_- 다른 스터디투어 참여한 친구들의 글들도 볼 수 잇음. 꽤 흥미로운 글들이 많으니 관심있으신분은 읽어보시는 것도 . :-)



http://www.economist.com/node/21548263

이건 Rwanda: Singapore of Africa? 라는 Economist 기사. 잘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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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