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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받아 MIT Sloan 에서 하고 있는 국제 개발에 대해 쓸 일이 있었다.

간만에 한글로 쓴글이라 블로그에도 공유.


MIT전체에서 하고 있는 국제개발관련 사업들을 소개하는 기고였고 , 나는 그중 경영대학원의 활동만 간단히 정리한 것.





5. 경영학적 접근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 social business)


 국제개발은 최근 경영대학원에서도 큰 화두를 차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무하메드 유누스(Muhammad Yunus) 교수의  신용 소액대출 (Microcredit) 이 성공하고 그가 시창한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 개념이 전세계 개발도상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비지니스맨이 어떻게 소셜임팩트를 만들어낼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과 연구가 활발해진게 그 시작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영대학원의 전문 분야인 금융산업 혁신 외에도 의료/교육/에너지/농업 등에서 사회적목적으로 창업, 지속가능한 (Sustainable) 한 영리성(For profit) 사업모델 개발, 비젼있는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목적투자 (Impact Investing), 기업의 사회공헌(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등에 대한 연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은 사회적 기업가 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분야와 그 지원이 특히 유명하다. 좋은 공대와 함께 있다보니 전통적으로 Stanford, Berkeley등과 함께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분위기의 학교이기 때문이리라. 본 단원에서는 MIT 슬론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이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사회적 기업가는 대기업의 사회적역할(CSR) 방식의 접근과 대조해보면 그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삼성이 아프리카 시골촌에 노트북 보급을 도우며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환원하는 개념이라면, 사회적 기업가는 몇명의 창업가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일을 직접 창업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적정기술(Approprate Technology, 하이텍과 반대로 단순하고 지역에 녹아드는 기술) 을 도입한 단순한 우물파는 기계를 직접 탄자니아에 가서 법인을 세우고, 영업인력을 고용하고 마케팅을 해서 팔기 시작하는 것이다. 국제개발기구의 원조 개념과 달리 처음부터 수익창출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시작하고 현지 경제에서 자생적으로 자랄 수 있는 모멘텀 제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실용적인 경영대학원은 실제 사업을 창업해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활동을 차지한다. MIT 슬론경영대학원의 경우 SEID프로젝트, Development  Ventures수업, 100K 창업경연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첫번째로 SEID(Sloan Entrepreneurs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는 사회적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에서 학생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컨설턴트로 같이 일하는 수개월짜리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십수개의 회사에 4-5명씩 팀을 이루어 50명 상당의 학생이 참여하며 주요 프로젝트는 전략, 신규사업 개발, 재무회계 분석 등이다.학생들이 직접 참여 기업 컨택부터 프로젝트 세팅까지 조직하고 운영한다

한편, Development Ventures는 직접 회사를 설립하는 수업이다. 뜻이 맞는 공동창업자를 찾아 사업계획을 세우고 투자자에 발표, 투자유치 후 사업 시작까지 한학기 커리큘럼 내에서 진행하며 매년 이 수업을 통해 수개의 벤처가 탄생하고 있다. 2012년 가을학기 현재에도 필리핀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콜센터/회계/법무등 경영 지원센터) 의 인력채용 솔루션, 인도의 버려지는 전통의복(사리)를 재활용한 고급브랜드 악세사리, 아프리카의 의류 쇼핑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막으로 범 MIT 연계 창업경연대회를 통해 국제개발을 지원하기도 한다. MIT 100K는 우승자에게 1억을 지원하는 교내 최대규모경연대회인데, 2011년에는 Sanergy라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 MBA학생 셋이 창업한 회사가 우승하였다.



Sanegy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Social Entrepreneurship 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이기에 좀더 자세히 분석해보려한다. Sanergy는 케냐 슬럼가의 열악한 화장실/ 공중보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공중화장실사업을 운영한다. 현지 사업가가 유료 공중화장실을 프랜차이저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설치해주고 거기서 나온 오물을 다시모아 비료로 만들어 판매하는 프랜차이저가 주 사업모델이다. $500을 주고 화장실을 설치하면 1회 사용에 5센트(50) 을 받아 현지 프랜차이지는 일주일에 $20~40불을 벌 수 있고, Sanergy(본사)는 오물을 모아 톤당 $300~$600에 비료로 만들어 판다. 2012년 현재 수백개의 화장실을 공급했으며, 18개월 내에 50만개를 설치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anergy는 전형적인 경영대학원의 국제개발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첫째, MIT 슬론 경영대학원 MBA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세 창업자가 처음부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을 염두에 두고 탄생시켰고 둘째, 공중보건/의료 등 국제개발에서 임팩트가 큰 분야에 집중하였다. 셋째, 프랜차이징 컨셉을 통해 현지 사업가와 비지니스를 양성하였으며 넷째, Development Ventures 수업과 MIT 100K 창업경연대회, Legatum 장학금 등 교내 지원시스템을 통해 성장하였다.

 

참고자료:

MIT Sloan 경영대학원생 인터뷰 : Pablo Alejandro Reinoso

http://saner.gy/

http://money.cnn.com/2012/12/03/technology/innovation/sanergy-toilet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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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12.13 16:07 diary

시험기간에는 딴짓이 제맛이다.


남의 연애이야기를 보다가, 누구 못지 않게 대단하던 내 연애가 떠올랐다. 영화 두편정도 찍고 지쳐서 나가 떨어졌더랬지. 사진을 보고 예전의 일기를 보는데 슬프다. 역시 세상에서 내 일기가 제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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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LEA

2012.12.12 07:30 MBA Life in Sloan

이번학기에 들은 수업 중에 Literature, Authority, Ethics라는 수업이 있었다. 매 수업시간 책한권/영화 하나를 보고 와서 그 안의 이슈와 우리의 삶에, 비지니스맨으로서의 커리어에 끼치는 영향을 얘기하는 수업. 좋았다.



1. 사회 이슈를 내 삶에 대입해 보는 연습. 


첫시간(9월)에 두가지 질문에 자기소개와 클래스 전체 (50명 상당) 가 대답하는 걸로 시작했다. 

- 그리스는 EU 에 머무를 것인가? YES/NO? 

- 오바마가 당선될 것인가 밋롬니가 당선될 것인가? 

- 이 두가지 예측은 나의 삶에 유리한가 불리한가?  


나의 대답은 Yes/ Obama, 그리고 둘다 유리하다. 그리스가 EU에 머무르는 것이 세계 경제에 불안정성을 예방할 것이며,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한국경제 활성화에 더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Democratics 정책을 나는 선호한다) 그리고, 오바마는(=민주당은) 외국인의 미국 취업, 실리콘밸리 IT산업 활성화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0분 동안 남들이 대답하는 동안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사회이슈를 나의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는 연습, 한학기 동안 Controversial한 문학과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어좋았다. 사회의 '리더'가 될 MBA 들에게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했다. 




2. 토론의 역할


교수님이 정말 좋았다. 진지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느낌의 교수인데, 훌륭한 토론이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많이 배웠다. 토론 진행자로서, 컨텍스트를 주고 질문만 한다. 똑바로 쳐다보며 맞는 질문을 해서 그 대답을 고민하게 한다. 생각하게 한다. 추상적인 대답에 따라오는 질문은 더 싶은 성찰을 요구한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토론을 진행했는데, 내가 진행을 할때에 교수님이 얼마나 훌륭한 모더레이터인지 새삼 꺠달았다. 내가 끌어내고 싶은 논쟁이 있었는데 정보와 모범답안을 다 던져서 제시하고 싶은 유혹을 꾹 참아눌러야했다. 누군가로부터 주어진 아이디어는 쉽게 잊는다. 청중이 직접 생각하게 해서 스스로 이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의식하고,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 어렵지만 중요한 기술이다.





3. Final report 

지금 파이널 레포트를 쓰려고 창을 열었다가 블로깅도 할겸, 글쓰기 시작할때 생각 정리도 할겸 구조는 여기서 잡으려고 열었다. 

주제: How the literature and movies we discussed in the class portraits the social responsibility and what is the key learning for MBA student and me


우리가 수업시간에 접한 작품들은 크든 작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인의 자각과 행동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크고 중요한 인물부터 소소한 작은 책임감까지. 

- Born Leader: The Queen의 엘리자베스 2세, The Decendants의 하와이안 왕의 후손 조지클루니, A Man for All Seacon의 토마스 무어. 처음부터 특권층으로 태어나 책임감을 가져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강력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다. 계기가 있었고, 그걸 자각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 평범한 사람들이 극단적 상황에 빠질떄: 타인의 삶에서의 나찌시대, 르완다 내전에 휘말린 평범한 호텔 매니저,  평범한 사람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영웅이 된다. 그들은 무엇이 달랐는가. 

-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실천: Antonia's Line 처럼 점진적인 변화. 4세대에 거친 대서사극이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작은 변화를 극으로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 중요한 것. 이걸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4. 후기

너무 좋아하던 수업에서, 내가 어두웠던 시기와 자살해버린 친구에게서 무얼 느끼고 배웠는가를 말하다 울컥하고 말았다. 어쩄든 조금씩 나는 자라고 있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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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2012.12.01 16:37 MBA Life in Sloan

작년에 이어, Externship program 을 2년째 조직했다.

프로그램 소개: http://alissaju.tistory.com/45


올해는 Leader로 5명의 팀을 이끌며 일을 했다. 일많아 죽는 줄 알았네. -_- 

죽죽죽 이메일을 스무통쯤 뿌린 후, 약간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지금 돌이켜보건대) 정말 일을 못했다. 이메일 하나 보내는 데도 한시간씩 쓰고 지우고 괜찮은 reference 를 찾고 구글에서 표현 확인하고 있었다. 


MBA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인 것이, 같은 학년에서 같은 공부를 하고 있어도 모두 출발선이 다르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것도 다르다. 한국에서 갓 대리를 달고 온 나와 차장까지 했던 사람이 원하는 직장/ 직업 변경 접근은 현저히 다를 수 밖에 없다. 테크선진국 한국에서 신규사업을 하다 온 나와 군인, 컨설팅 출신 미국친구의 인터뷰 전략은 완전히 다르다. 영어실력도 천지차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는 외국 친구들과 술마시며 떠들어버릇하여 -.- Conversational English는 유창해보일지 모르나 한번도 영어 비지니스 이메일을 써본적이 없었다. 이것도 상당히 뒤쳐진 출발선이다. 


굉장히 못하는 시절에는 실력이 늘어가는게 확실히 눈에 띈다. 올해는 일을 쉽게 한다. 늘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는 나와 하자. 작년의 나와 하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자극받고 칭찬해주고 기특해하자.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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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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