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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16:57 diary

오스틴은 음악이 많은 도시다. 잔디밭에 벌러덩 드러누워 어쿠스틱 기타와 노래를 듣는데 올림픽공원의 민트 페스티벌이 생각났다. 비온뒤의 풀냄새, 와인, 약간의 두근거림, 청춘열차를 부르던 브로콜리너마저, 어쿠스틱 기타소리, 


싸이월드에서 옛날 사진을 뒤져보는데 모든게 그리워졌다.


옛날일기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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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년에는 SK인적성 검사를 봤다. 남들이 시험보고 투덜대는 걸 들으면서 혼자 햄버거를 먹었다. 추웠고 외로웠고 불안한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축 기운빠져있다가 에라이 나 그래도 민트라도 가야겠다, 라고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고, 초록색 공원에서 초록색 티를 입고 노래부르고 있는 지형군을 제일 먼저 보았다. 곱게 정성껏 노래불러주는 모습에 왠지 살짝 반해서 행복해졌다. 

루시드폴은 비가 오고 난 풀냄새가 나는 공원에서 피아노와 통기타 하나를 들고 노래를 불러주었고 나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많이 지쳐있었나보다. 조근조근 시낭송하는 듯한 가사들이 어찌나 따뜻하게 내려앉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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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는 와인한병을 단번에 해치우고 헤헤거리는 사진만 몇개인지. 행복하고,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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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DELE (스페인어 자격시험)을 공부하고 있었고, 2010년에는 MBA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루 음악페스티벌이야 가려고 맘먹으면 못갈 것도 아니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이 그 다음의 비슷한 기억들로 덮여지는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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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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