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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4. 15:21 MBA Life in Sloan

새벽 두시에 레포트 쓰다 말고 또 블로그 서핑 삼매경.


1. 트위터 인용구 몇개


- "주사파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 폭행하다. "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폭행하다"가 아니라. 

- 통진당 사태에 대한 한겨레 기사는 비당권파의 정치력 부재도 지적한다. 

- 유시민은 소위 자주파를 쓸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역사의 도구인가? 모든 필연은 우연의 형태로 온다

-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그래도 큰 흐름은 이성과 상식의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는 거다. 환부가 드러났을 때 치유의 희망이 보이는 것. 사회는 기대보다 남루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하다. 그래야한다.



2. 네이버 젠장

- 간만에 네이버 쓰면서 또 속터짐. 네이버가 문제의 화신이다. 성질나서 네이버 불매 운동 동참하기로. 

http://mbablogger.net/?p=3742

- 네이버에 성질나면서 Google 에 대한 존경심은 좀 커짐. 그 큰 기업이 그래도 그정도 social responsibility 지키기 쉬운게 아닌거다.  



3. 정치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은 국민의 '의무'다

- 내가 노암촘스키를 존경한다 했을때, H가 '권력의지 없는 비판'이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 했다. 나는 노암촘스키를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언어학자이면서 세상에 바른 말을 하는 한명의 지식인으로서 존경한다. 정치가 그의 전공이 아닐 때도, 꾸준히 바른 말을 하면서 사회에 영향력을 끼쳐왔던 것을 존경한다. 

내 인생에 현정권교체가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지는 일단 다른 문제로 제쳐놓자. 정권교체는, 정치문제는 지금당장 어려운 사람들의 삶에 더 큰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지식인은 조금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나은지 고민해야할 '의무' 가 있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유학까지 나오게 된 것은 사실 집에서 늘 책을 보던 부모님과 큰 문제 없었던 가정환경의 덕이 크다. 내가 그렇게 사회에서 '받았으면' 갚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너무 개판이고, 관심도 없는데, 별영향도 못끼칠 내가 그걸 위해 몇시간씩 기사만 읽고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 나보다 잘아는 사람이 별관심없는 나대신 투표해서 결정하는게 나은듯. "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고민해서 개판인 정치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네이버 같은 미디어의 패악을 몰아내는게 지식인의 '책무'다. 70년대 유신 반대 운동은 지식인 대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사회의 혜택을 받은 교육받은 이른바 특권층이, 조금더 읽었다면, 무엇이 옳은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해야하는 것 아닌가. 


보스턴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속으로만 꿍얼대다 여기 적고 앉았다-_- 공대생들, 너무 잘 이해하지만 그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보수층 나빠, 진보권 만세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어떤 의견을 가지던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토론할 준비를 하는게' 시민의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을뿐.  


유럽에서 살때가 가장 좋았다. 유럽친구들은 사회에 대한 기본적 관심이 있었다. 네이버라는 옐로 저널리즘이 태어난 건 사실 우리의 잘못도 있다. 미디어가 국민을 양성했지만, 국민이 왜곡된 미디어를 양성한 것도 사실.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