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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6 04:10 diary


"나는 말야, 철이 든 어른이라 달콤한 건 안 믿고, 큰 기대는 접었고, 운명같은 말 간지러워"
라는 오지은의 '웨딩송' 첫부분 가사가 요즘 계속 맴돈다. 




 

나는 요즘 지나치게 철이 든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다. 

세속적인 엄마가 원하던 수많은 조건들 이제는 이해가 가고, 누구를 봐도 사랑에 빠지지 않으니 담담해지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된다. 머 꼭 그래서 재벌집에 시집을 가고 싶다는 게 아니라, 어떤 삶을 내가 원할까를 생각해보고 결정하게 된다.
사랑에 푹 빠져서 그냥 이사람이 너무 좋아서, 결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사람 손을 잡고 있는게 너무 행복해 같이 있고 싶어 안달하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나는 사랑에 빠지는 게 꿈이다. 근데, 왜 자꾸 비현실적인 꿈처럼 보이는 거지. 

이 노래를 부를때, 정규 앨범이 제대로 나오기도 전의 오지은은 행복해보인다.

이렇게 초라한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놀라게 할, 이렇게 지쳐버린 나를 바꿔줄 너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