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은 지나간 연애일기만 계속 읽고 있었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듣고,
다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중얼중얼 도대체 내가 왜 아직도 너때문에 화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조깅하면서 꿍얼대고,
술을 왕창 마시고,
지겹다 지겨워.
봄이고 햇살은 너무 환하다. 꽃이 만개해서 덩달아 행복해진다. 시간이 너무 빠른데, 나는 여전히 철이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