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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간 정도, 케냐 투어가 끝나고 르완다 넘어가기전 마사이 마라 사파리 투어를 갔었다. 겨우 자유시간이 좀 생격서 적어대던 글. 

르완다까지 투어한 후에는 생각이 좀 바꼈다만 업데이트 하기 귀찮아 일단 이것만 올려본다.르완다 모델은 따로 쓰지머.




1. For profit Vs Nonprofit


  이번 여행의 목적은 정말로 Social Business 를 알고 싶어서였다. 막연히 관심만 많고 언젠가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걸 떠나, 내가 무얼 준비해서 어떻게 발을 들이면 되는지 알고 계획을 짜고 싶었다.

 여태까지 깨달은 건, 대부분의 비영리기관들은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이고 전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 열몇개의 회사 방문중에서 무섭게 인상깊은 Bridge라는 Forprofit education 기관에 가장 큰 한방을 맞고 혼란스러워졌다. http://www.bridgeinternationalacademies.com/Bridge_International_Academies/Home.html

 Bridge는 영리기관으로서 사립학교를 나이로비 전역 빈민가에 짓고 있다. 교육 섹터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처음부터 스케일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기획, Metrics Driven의  계산된 접근방식으로 60개 학교, 7000명의 교사, 3일에 한학교 수준으로 급속도로 자라고 있다. 이 무서운 성공을 가능했던 몇가지:

1) 사업시작전 기획단계부터 Financial Planning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공립학교가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져 빈민가 80%이상이 영리학교에 다니는 상황에서, 수급이 잘 안되고 주먹구구식이라 실제 비용/수익 파악이 매우 어렵다. 진짜 비용이 얼마인지, 적정 교사 월급은 얼마인지, 학교 건물에는 얼마나 투자하고 손익분기점을 위해서는 몇개 학교 몇명학생이 필요한지 케냐 정부 데이터베이스보다 더 철저한 시장조사를 먼저함. For profit 기업이 움직이는 전형적인 방식. 

2) 학교 확장시 철저한 계산. 프랜차이즈 확대 계획과 비슷하다. 500m 반경으로 몇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고, 몇명이 교육제도권 밖에 있는지, 경쟁학교가 있는지 몇명을 끌어와야되는지 케냐 정부보다 더 정확한 조사시스템을 갖추고 기획, 기획, 기획(Planning) 

3) Standazation을 통한 퀄리티 향상. 정규화된 커리큘럽을 만들고, 교사 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정해진 일정을 따라 전달 할 수 잇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3주차 2일 역사시간에는 칠판에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는 식. 비용을 확 떨어뜨렸을 뿐 아니라 교육의 질도 이학교 나온애들은 경쟁학교 대비 퍼포먼스가 두배가 나온다고. (국가 시험 점수 기준)

4) 모든 것을 규모의 경제를 예상해 대비했다. Long Term Planning 의 힘. 처음 한두개 학교 운영할때부터 결제방식은 MPesa(모바일뱅킹)를 통한 전자결제, 구매팀을 통한 학교 건축 자재구입, 교사교육 시스템, 업무 분담을 통한 최적화.

5) 철저한 Forprofit 포지셔닝. 펀딩도 재단이 아니라 사모펀드를 통해 했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한다.

창업가 두명이 회사 설명을 해주는데 이렇게 inspiring 한 사람들은 본적이 없다. 진심으로 감동. Social Impact를 최대화하겠다는 신념아래 진짜 일을 하고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들. NonProfit이 몇십년동안 지지부진 지원받은 돈을 관료적 절차에 흘리고 있는 동안 이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움직이는 원리를 끌어와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 와중에 떠오르는 질문들. 나는 이들이 박정희처럼 느껴졌다. 박정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새삼 한국밖에 나와 경제개발모델을 공부하며 케이스로 거론될때마다 느끼는 자랑스러움과 그 뒤의 그늘을 알기에 착잡해지는 이중적인 심정. 

이를테면, 1. 이 학교는 빈민가 슬럼내에 학교를 지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한달에 $4 정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아무리 낮아도 $8이상) 케냐의 공립학교는 수도 적고 거의 제역할 을 못해서 80%이상이 사립학교를 다닌다. 사립학교라는 단어에서 한국어로는 자동으로 privileged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여기는 정말로 교육이 제공되지 못해 자선단체들이 간신히 후원받고 학생들에게 받는 등록금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식이다. 후진국의 개발되지 않는 교육시스템은 생산성이 너무낮아 사실 선진국의 훨씬 질좋은 교육모델보다도 더 비용이 드는 상황이다다.  Bridge는 그걸 혁신적으로 개선시켰는데, 수급 현황을 확실히 관리하면서 (기존의 주먹구구식 학교는 얼마받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손으로 회계 관리하는 식) 학생들이 돈을 내지 못하면 바로 쫓겨난다. 근본적인 비지니스 모델에 위험을 가져오니 sustainability를 위해 어쩔수 없다. (정말 어쩔수 없다. Nonprofit재단으로 펀딩을 할때 생기는 비효율성은 백장도 더 쓸 수 있다.) 그러나. "이번달 기성회비 안낸 사람. 김군, 이군 , 박양 낼때까지 복도나가서 서있어. 수업 못들어오니 낼때까지 들어오지마". 60-70년대 한국이 생각난다. 선명하게 돈으로 계급의 장벽을 긋고 기회조차 없다. 대다수의 평균 빈민가 아이들이 저렴한 교육의 혜택을 보는 동안 버려진 몇몇 아이들은 완전히 사각지대에 서있다. 


2. 방문했던 다른 슬럼 학교에서는 교사가 자신이 하는 일이 애들이 안오면 집에가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보는 거라 했다. 결국에는 빈민가고, 엄마가 아파서..더이상 학교에 갈 수 없어요..라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학교는 지역주민의 보호공간이다. 교회같은 공간. 교육의 질이라는 건 단순히 ABC 123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그 지친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목적을 주는 것이기도 한데 이 프랜차이즈 학교는 학원같다. High Quality Education을 자랑스럽게 얘기할때마다 과연 교육에서의 High Quality가 시험을 잘보게 해줬다, 교사가 쉽게 컨텐츠를 딜리버리할 수 있게 해줬다 뿐일까 불편한 마음. 교육의 기회가 이 빈민가 아이들한테 이판잣촌을 벗어날 기회를 제공해줄거 라는데 고시에 매달리던 몇십년전 한국의 '코리안드림'이 생각나서 나는 굉장히 씁쓸해졌다. 


비지니스 피플이 사회적활동에 끼어들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것 같다. 우리는 일을 잘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을 알고,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처리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그게 평균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누군가의 삶을 희생한 거라면, 맞는 일일까. 박정희는 사실 정말로 굉장한 일을 했다. 몇개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다같이 허리띠 졸라매고 나라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전태일이 죽고 아동노동학대가 일어나도 그게 잘한 걸까.


그렇지만 Bridge는 정말로 대단한 일을 했다. 

여행내내 정체된 Social Business, 정체된 아프리카 경제를 성장시키는 힘은 Forprofit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경제가 활발해지면 사회전체의 부도 커진다. 그래야 나눠먹을 것도 생기고,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은 결국 그 근본적인 성공요인이 머였든 성공했다. '자본주의는 차악이다' 라는 처칠의 말대로, 이렇게 하는게 이상주의적이지 않은 것은 알고 있으나, 그래서 이상주의적으로 가면 성과가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못내 마음이 불편하다.






학교 사진 몇장 첨부. 








1) For profit Vs Non Profit


2) Big corporate's CSR Vs. Social Entrepreneurship


3) 그래서 나는 어디에: What can I do here and what do I really want to do? 


4.) Black People  흑인들도 전혀 어렵지 않다. 내가 얼마나 여행을 다녔는가에 대한 고찰.


5) 배낭여행자 근성. MBA 학생스러운 여행은 나는 여전히 송구스럽다.


6) Made in China


7) 회사별 단상. 그리고 모바일 머니


8) Rwanda 정부주도 모델과 Kenya Entrepreneurship Culture: What is better? What makes the cultural difference? What forms a strong government?


9)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Benefits and costs


10) 한국의 위상


이건 조만간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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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