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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14:57 분류없음

요즘은 큰일이다. 수렁에 빠졌는데 못나간지 오래되서 의욕없는게 버릇이 되어가고 있다. 그게 의욕없고 뺀질대면서도 내 스스로 괜찮으면 큰 상관없는데 이러고 있는 내가 싫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이번 주말에는 몇가지 일 처리를 하고 정신차리려했는데 하나도 못하는 바람에 다음주는 상황이 더 악화되게 생겼다. 아, 괴롭다. 고등학교 시절 주말에 집에가서 이거 다 공부해야지 하고 무거운 책을 다 들고 기숙사 나와 집에 왔는데 하나도 안하고 그 무거운 책들을 가방에 다시 넣으며 우울해지는 일요일 밤, 월요일 아침 같은 느낌. 아아- 이 짓을 반평생을 해왔다니. 한동안 잊고 있었다. 


내일 아침엔 인터뷰가 있는데 어차피 될 것 같지도 않고 자신도 없고 그다지 하고 싶지도 않은데 보는 인터뷰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나와야 좀 돌파구가 생길거 같은데 문제는 요즘 너무 의욕이 꺾이는 바람에 일하고 머리쓰는 것 자체가 싫어지고 있다. 돌대가리가 된 기분이다. 회사 일은 물론 뉴스페퍼민트나 친구들이 일얘기 토론할려고 할때도 다른 얘기하면 안돼? 라고 말을 돌려버리고 있다. 생각하기가 싫다. 챌린징한 질문을 하면 멍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해야하는 일은 쌓여가는데, 미루고 있는 기분이 편치 않아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되는데, 그저 도망가고 싶어서 꿋꿋하게 만화보고 게임하고 미드를 보고 요리해먹고 치웠다. 놀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 일 자체가 싫은데 똑똑하고 일 잘하기로 유명한 회사랑 인터뷰를 해야하다니 긴장되고 자신없고 의욕도 없어서 그냥 울고 싶다. 이러다 다음주는 더 자기 혐오에 빠져있겠다.


누가 동앗줄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활기차고 일 욕심많고 정신없이 바쁘고 건강한 나로 돌아가고 싶다. 확 다 관두고 두달 정도 도망가면 다시 의욕이 생길 것도 같은데. 어쨌든 비자 이슈 때문에 그렇게도 못한다.


아- 돌겠네. 그나마 남자친구를 보면 긴장이 풀어진다. 근데 건강하고 즐거운 사랑할 만한 행복한 나를 보여주고 싶은데, 이런 나같지 않은 초라한 나를 속속들이 드러내기가 싫어 속얘기를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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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men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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