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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6. 13:42 MBA Life in Sloan

마지막 글 올린지 두달이 넘다니! MBA친구들 60명을 이끌고 한국에 갔다왔고, 일이니 학교니 개인생활이니 이런저런 일로 너무 바빠서 끄적이다만 글만 널려있었다... 각설하고, 오늘은 남들에게도 도움 될 만한 글로 재시작.




뉴스페퍼민트에 조인하면서 외신을 엄청 읽어댔는데, 내공부 차원에서 나름 1) 다양한 인더스트리를 다루려했고 2) 한 신문사 기사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일부러 이곳 저곳에서 인용했다. 마음에 드는 기사가 나올때까지 두세시간 모든 신문사 글을 읽어댄 적도 허다했다. 

요즘은 외신별 특성을 알게 되서 기사고를 때 1) 트위터 리스트를 통해 다 볼때가 있고 (시간 많을 때) 2) 특정 주제에 대해 관심 있을때는 잘 나올 만한 언론사로 바로 가며, 3) NYT, Economist, FT 의 데일리 탑10기사는 다본다.



그동안 읽어왔던 외신별 인상을 정리해본다. 내 짧은 세달간의 경험에 기반한 글일 뿐이니 전문가들의 조언과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1. 도표 설명

점수는 1/2/3 으로 매겼다. 1: 꽝, 2: 내용은 있으나 질이 별로, 3: 좋음! 굉장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이기에 10점으로 매기느니 차라리 3점으로 했다. 내가 많이 보고 이제 제법 아는 매체는 점수를 매겼고, 가끔씩 보는/ 뉴스페퍼민트에서 자주 인용되는 매체 13개는  잘몰라서 점수 매기지 않았다. 심심풀이로 내 편견을 정리한거니 욕하지 말고..

- NY Times: 독자 구독료가 광고료를 뛰어넘은 '퀄리티저널리즘'의 대명사. 올해 퓰리처상도 휩쓸었다.  WSJ, USA Today 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 (시장 점유율 출처 http://stateofthemedia.org/2012/newspapers-building-digital-revenues-proves-painfully-slow/newspapers-by-the-numbers/)  

- Wall Street Jounal: 미국 최고의 경제신문. 점유율 1위. '지역지'인 뉴욕타임즈와 달리 경제지 타겟팅으로 미국 전역에 팔림. LA에서는 LA Times보고 NY Times 안보지만 WSJ은 보니까. 

- Economist: 전설적인 주간경제지. 영국판. 매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짚어내는 안목, 탁월한 통찰력. 좋은 영어표현과 딱 한장짜리 길이로 유명한 '학원교재.'

- Finantial Times: 영국 최고의 경제신문. 영국애들이 이렇게 똑똑한지 맨날 새삼 놀란다. WSJ보다 어렵고 더 깊이가 있다. 

- Bloomberg: 티비채널이 유명한 블룸버그의 신문도 나쁘지 않다. 경제기사가 양적으로 엄청 많아, 원하는 톤의 기사가 꼭있다ㅋ Newsweek가 여기 딸린 저널임. 

- Harvard Business Review: 경영관련 그룹블로그 쯤으로 보면 됨. 자기 분야에 대해 쓰는 게스트 저자가 많다. 자기계발관련 글이 많음. (성공한 리더가 되기위해 여성이 해야되는 10가지.. 따위.)

- McKinsey Quarterly: 유명한 경영컨설팅 맥킨지에서 가끔씩 내놓는 레포트. 경영에 관심있으면 읽어볼만하다. 

- Forbes: 이건 경제보다 '경영' 신문. 여태껏 언급된 매체보다 훨씬 가벼운 깊이이고, 영어도 쉽다. 억만장자 스토리니 가쉽성 글이 많아 '낚일'만한 제목 생산에도 유리한 위치. 머리아픈날 기사 번역하기 싫으면 FT닫고 포브스를 연다. 

- TIME: 종합 주간지. 얕고, 영어도 쉽고, 주제도 다양하며, 일러스트레이션도 잘 활용하고, 디지털 앱 (모바일 앱)도 읽는 재미가 있게 잘 만든다. 대학교때 왕팬이었음. 

- The Atlantic: 최근 찾은 보물. '사설 전문' 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팩트 전달보다 사건을 바라보며 한 다양한 시야들이 올라온다. 한국에서 소개되지 않은 시야를 전달하고 싶을 때 좋음. 굉장히 리버럴. 이걸 보고 미국인 전부가 총기소지에 반대하며 게이결혼에 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낚이는 거다. 

- Project Syndicate : 경제, 정치/외교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글을 올린다. 일본의 국방부 장관이 북한 문제를 기고하는 식. 글들이 거의 주옥같고 글 수가 적다. - 이곳의 글은 다 읽는게 장땡이란 얘기! 근데 주제가 좀 한정되어있다.

- Tech crunch: 테크 뉴스의 바이블. 가장 빠르고, 많고, 정확하며, 좋다.

- Wired: 테크 뉴스 중에, 단문보다 비지니스 임팩트를 분석한 글을 많이 올리는데가 어딜까 찾고찾다 개중 괜찮은 게 와이어드랑 블룸버그였다. 블룸버그는 비지니스 글이 워낙 많으니 테크도 많이 올라옴. 




2. 섹션별 분석

- 경제: NYT, WSJ, Economist, FT, 머 다 좋다. 강조할만한건 경제학자들이 직접 기고하는 Project Syndicate! 글 완전 좋다.

- 경영: NYT, Economist를 까서 살짝 미안한데(ㅠㅠ) 다른데 좋은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살짝 깠다. 기업 분석은 WSJ, Bloomberg같은데가 확실히 잘한다. 경영팁은 하버드 비지니스리뷰 포브스 이런데도 읽을 만한 글이 종종 올라옴

- 금융: 환율 금리 주가 분석 하는건.. 경제 전문지가 잘함. 솔직히 난 숙제 나오면 참을성 있게 보려할뿐.

- 정치: 이건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 솔직히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 망설여진다. 이건 글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어디를 대표하느냐에 따라 나눠야할 것 같고. 내가 3점을 준 매체는 내기준에 정치기사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 세계: NYT는 지역지이고, 확실히 대부분 미국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글로벌 판을 따로 내놓는 이코노미스트, 타임, 이런데가 오히려 세계 기사는 다양하게 실어준다. FT는 유럽글이 많다. (당연하지)

- 문화: 내가 문화라 함은, 레시피(ㅎㅎ), 여행지 소개 (으하하), 뉴욕패션위크 사진 큐레이션(꺅), 연예인 가쉽 따위다. NYT만세! Time도 주제가 말랑말랑해서 부담없이 미장원에서 펼치게 되는 잡지다. Atlantic은 재밌는 사설이 많다. 정치보다 삶을 두고 성찰한 글들이 많은데, 리더스다이제스트 잡지에 올라올만한 재밌는 글들. 

- 테크: 테크크런치가 바이블인듯.  NYT밑에는 Bits라는 테크 전문저널이 있고, WSJ 밑에는 All Things Digital이 있어 나쁘지 않다. 

- 영어: 지금도 이코노미스트랑 FT읽을때는 사전많이 쓴다. 흐잉 ㅠㅠ



3. 구독 추천


- 위의 표에서 연보라색 음영이 구독료를 내야하는 저널이다. 확실히 글의 질이 다르다. 이 저널들을 안보면 외신 보는 것의 유익함을 깨닫지 못하고, 정도 안붙는다. 헬스장 돈내고 등록해야 운동하러 가는것과 똑같다. 영어학원비 30만원도 내는데, 신문 1만원 쯤은 내야, 돈아까워서 어플 연다. 외신에 관심있다면, 하나쯤은 구독하시길. 


- 본인의 경우, 뉴스페퍼민트 시작하면서 다 보고있는데  솔직히 NYT  / WSJ / FT 은 엠비에이 친구들 셋이 하나씩 등록해서 서로 아이디 돌려쓰고 있다. -.- 나는 마페이보릿♥ NYT 담당, 친구들은 파이낸스 필드니까 뒤의 꺼. 이코노미스트는 종이잡지 받아보시는 아버지아이디를 빌려 아이패드 버젼을 보고 있다. 아빠 고마워♥  Time 은 하도 싸서 무슨 프로모션때 등록했다가, 요즘은 거의 안봄. 지금보니 회원 짤렸네. 


- 추천은, 당신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달렸다.


o 영어 안편해요: TIME

솔직히 난 영어 되게 못했다. 딱 한국에서 공부 왠만큼 하는애가 하는 정도 했고, 토플이나 쥐맷 공부할때 이코노미스트 읽으면서 공부하라고 하면 한페이지를 학교가는 40분 지하철 내에서 못끝냈다. 경제 경영 그때는 관심도 없었으니 주제도 지지리도 어려워서 읽어지지가 않았다. 이러면 그냥 안읽게 된다. 

TIME은 리한나 또 크리스 브라운 사귄데 따위의 가쉽도 섞여있고, 사진 일러스트레이션도 많아서 재밌다. 주제도 미국 정치 경제가 섞여있지만 큰 이슈만 건드리고 초보자용으로 설명해놓아 딱 좋다. 매년나오는 TIME 100 같은 경우는 두고두고 몇주동안 읽었는데 (영어를 못해서ㅠ) 누가 세계에서 이슈되고 무슨 주제들이 논란이 되는지 잘 정리해준다. 대학교때 친구 영향으로 꾸준히 TIME을 등학교 시간에 읽던것이 영어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때는 영어 책을 읽겠다는 다짐아래 읽은 것이 어린이 책이었다. 해리포터부터 Roald Dahls (찰리와 초콜렛 공장 쓴 사람), 한글로 읽은 적있으나 잘 기억안나는 고전 등. 그래도 그게 조금씩 쌓인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읽을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여자의 경우 패션 잡지나 (Time 도 꽤 다뤄줌) 남자의 경우 스포츠 잡지도 좋다.


ㅇ 여성, 혹은 이것저것 다본다: NYT

왜냐면, NYT는 Travel이나 Food, Fashion같은 코너도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 센스, 그 취향이라니! 내 주위 영어좀 하는 똑똑한 여자들은 NYT 다 좋아한다. 발란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다. 경제, 경영, 정치, 외교, 문화 기사가 다 좋다. 확실히 WSJ, Economist, FT에 비해서는 종합지이다. NYT 1면은 정치기사가 절반이라면 WSJ은 항상 기업관련기사.

관점이 굉장히 진보적 liberal 하다. 

그러니까 정치하는 Y언니는 NYT사랑한다고 외치고, 정치 전혀 관계 없는 나와 내 친구 H는 NYT 한참보면 할일 안하고 쓸데없이 놀고 있는 것 같아 약간 죄책감에 시달린다. "아이씨 WSJ/테크크런치나 봐야하는데 머하고 있는거야."


ㅇ 금융업 종사: WSJ or/and FT. 

하나만 고르라면 WSJ을 고르겠다. 기사가 더 많고, 우리에게 관심많은 미국 비지니스를 더 많이 다뤄준다.  FT는 구독료가 열라 비싸다. -_- 그렇지만 금리니 환율이니 하는 거시경제 분석은 최고다! 영국애들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가끔 흘러나오는데 그 인텔렉츄얼한 매력에 정말 뻑간다. WSJ은 WSJ Korea가 공짜로 운영되서, 왠지 돈내기가 아깝다... 취향따라 둘중 하나 보면 되는데, 미국에 산다면 WSJ을 볼듯. 영국판 FT는 유로존 기사 다룰때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세계관도 넓지만 미국 비지니스는 확실이 WSJ이 잘 짚어낸다. WSJ를 보면 NYT 안봐도 된다. 정치기사도 중요한 것은 다 짚어줌.


ㅇ 금융은 아니나 경영/경제 일한다, 나 영어좀 한다: Economist or WSJ

이코노미스트는 주간지라 한주의 중요한 이슈를 깊이 있게 정리하기 좋다. WSJ는 일간지 빠르게 보고 싶은 사람용. 필요한대로 고르면 될듯. 세계관도 영국판인 이코노미스트가 훨씬 넓다. 이코노미스트/FT는 영어가 살짝 더 어렵다. 

 이코노미스트/ WSJ/FT는 다 경제지이니, 주간지 일간지조합은 NYT/Economist가 더 괜찮은 조합일듯. NYT는 완전 민주당인 반면 Economist는 비교적 보수적이라 (경제 부분) 사상의 균형도 잡힌다.. 


ㅇ IT 업계 종사자: TechCrunch, Wired, TNW, RWW, Mashable(+NYT or WSJ)

예전엔 Techcrunch, Mashable, RWW은 봤었는데 하도 신문을 많이 보니 이제는 안그래도 이슈가 다 잡혀서 Techcrunch만 본다. 테크크런치는 단문 보도성 뉴스가 많은 반면 Wired 나 TNW은 시사점 분석 글이 많다. 솔직히 테크글은 워낙 좋은 블로그를 많아서 블로그로도 많이 잡는다. Tech needle 도 좋고, Fred Wilson의 A VC는 전설이다. 한국에도 좋은 블로그가 많다. 결론은 난 테크는 RSS통해 여기저기 블로그서 주워듣는것만으로도 충분해졌다. 신문의 의미가 별로 없다. 테크 기사만 볼거라 하면 Tech crunch/Wired를 권하겠다. NYT나 WSJ + Tech crunch 도 좋은 조합으로 보인다.


ㅇ 나는 이도 저도 아닌데.. : 

한줄요약. 영어 못하면 주간지 Time, 잘하면 일간지 NYT 보세요. 정치문화 예쁜앱 보다 경제경영기사 잔뜩이 좋으면 WSJ보셔도 되요. 

+ 경영경제서 일하면  Economist, IT면 Techcrunch 더하세요.

이상 편견에 가득찬 추천.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