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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

2012. 12. 12. 07:30 MBA Life in Sloan

이번학기에 들은 수업 중에 Literature, Authority, Ethics라는 수업이 있었다. 매 수업시간 책한권/영화 하나를 보고 와서 그 안의 이슈와 우리의 삶에, 비지니스맨으로서의 커리어에 끼치는 영향을 얘기하는 수업. 좋았다.



1. 사회 이슈를 내 삶에 대입해 보는 연습. 


첫시간(9월)에 두가지 질문에 자기소개와 클래스 전체 (50명 상당) 가 대답하는 걸로 시작했다. 

- 그리스는 EU 에 머무를 것인가? YES/NO? 

- 오바마가 당선될 것인가 밋롬니가 당선될 것인가? 

- 이 두가지 예측은 나의 삶에 유리한가 불리한가?  


나의 대답은 Yes/ Obama, 그리고 둘다 유리하다. 그리스가 EU에 머무르는 것이 세계 경제에 불안정성을 예방할 것이며,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한국경제 활성화에 더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Democratics 정책을 나는 선호한다) 그리고, 오바마는(=민주당은) 외국인의 미국 취업, 실리콘밸리 IT산업 활성화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0분 동안 남들이 대답하는 동안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사회이슈를 나의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는 연습, 한학기 동안 Controversial한 문학과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어좋았다. 사회의 '리더'가 될 MBA 들에게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했다. 




2. 토론의 역할


교수님이 정말 좋았다. 진지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느낌의 교수인데, 훌륭한 토론이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많이 배웠다. 토론 진행자로서, 컨텍스트를 주고 질문만 한다. 똑바로 쳐다보며 맞는 질문을 해서 그 대답을 고민하게 한다. 생각하게 한다. 추상적인 대답에 따라오는 질문은 더 싶은 성찰을 요구한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토론을 진행했는데, 내가 진행을 할때에 교수님이 얼마나 훌륭한 모더레이터인지 새삼 꺠달았다. 내가 끌어내고 싶은 논쟁이 있었는데 정보와 모범답안을 다 던져서 제시하고 싶은 유혹을 꾹 참아눌러야했다. 누군가로부터 주어진 아이디어는 쉽게 잊는다. 청중이 직접 생각하게 해서 스스로 이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의식하고,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 어렵지만 중요한 기술이다.





3. Final report 

지금 파이널 레포트를 쓰려고 창을 열었다가 블로깅도 할겸, 글쓰기 시작할때 생각 정리도 할겸 구조는 여기서 잡으려고 열었다. 

주제: How the literature and movies we discussed in the class portraits the social responsibility and what is the key learning for MBA student and me


우리가 수업시간에 접한 작품들은 크든 작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인의 자각과 행동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크고 중요한 인물부터 소소한 작은 책임감까지. 

- Born Leader: The Queen의 엘리자베스 2세, The Decendants의 하와이안 왕의 후손 조지클루니, A Man for All Seacon의 토마스 무어. 처음부터 특권층으로 태어나 책임감을 가져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강력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다. 계기가 있었고, 그걸 자각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 평범한 사람들이 극단적 상황에 빠질떄: 타인의 삶에서의 나찌시대, 르완다 내전에 휘말린 평범한 호텔 매니저,  평범한 사람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영웅이 된다. 그들은 무엇이 달랐는가. 

-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실천: Antonia's Line 처럼 점진적인 변화. 4세대에 거친 대서사극이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작은 변화를 극으로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 중요한 것. 이걸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4. 후기

너무 좋아하던 수업에서, 내가 어두웠던 시기와 자살해버린 친구에게서 무얼 느끼고 배웠는가를 말하다 울컥하고 말았다. 어쩄든 조금씩 나는 자라고 있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posted by moment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