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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International Development 에 아주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커피를 마셨다. 월드뱅크, UN, 코이카 같은 국제 기구 취직을 알아보는 친구를 보면서 대화의 많은 부분을 못 따라잡고 있었다. 어느 분야 포스팅이 열렸다는 둥 요즘 어떤 게 이슈라는 둥. 

지난 봄에 아프리카 사회적기업 스터디투어를 갈때는, NGO는 비효율의 극치구나 내가 기여할 수 있는건 대학생 자원봉사단 정도네 정말 내가 여기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만 가득했다. 그리고 버거킹(이던가 맥도날드던가) 프랜차이즈를 하던 기업가가 아프리카가서 약국을 프랜차이즈로 빠르게 공급하고, 데이터마이닝 전문가가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사설학교를 세우는 걸 보면서 무릎을 쳤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 가 있어야한다. 내 존경하는 친구 W는 우간다에 갔다와서는 공공보건을 전공하고도 기여할 수 잇는게 한정적이라며 의대 재진학후 다시 르완다에 가있다.


내 전문분야나 일단 키우자. 3년 경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생각이 들며, 테크분야에 전념하기로 마음이 딱 접혀졌었다. 물론, 테크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 커피 마시며 다시 이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아 나도 그런거 하고 싶었는데, 일이년전에는 비슷한 상태였던 친구들이 이제 나와 달리 가시적인 진로가 잡히고 있구나. 


케냐의 모바일 기사를 보면서 새삼 봄에 다짐했던 것을 떠올려본다. 아프리카도, (아니 적어도 케냐는) 모바일 보급율이 80%넘어가고 인터넷도 가능해지면서 모든 혁신이 모바일에서 오고있다. 모바일/웹 프로덕트의 일인자가 되고 관련 비지니스 개발을 할 수 있으면, 5년후 10년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가치는 수십배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하던거나 잘하자,라고 나에게 하는 다짐 :-)



http://www.economist.com/news/middle-east-and-africa/21566022-report-describes-sacrifices-poor-make-keep-mobile-phone-vital

요약은 뉴스 페퍼민트(은근슬쩍 홍보) http://newspeppermint.com/2012/11/13/%EC%BC%80%EB%83%90%EC%9D%B8%EB%93%A4%EC%9D%98-%ED%95%84%EC%88%98%ED%92%88-%ED%9C%B4%EB%8C%80%EC%A0%84%ED%99%94/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케냐 사람들에게도 휴대전화는 생필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케냐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케냐 사람들은 휴대전화비를 내기 위해 일주일에 평균 72실링(우리돈 915원) 어치 지출을 아낄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케냐인들의 하루 평균 임금에 맞먹는 액수로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휴대전화를 계속 쓰기 위해 밥 한끼 정도 굶거나 버스 타는 대신 걸어가는 번거로움 쯤은 감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케냐 사람들은 모바일 뱅킹 이용률이 무척 높습니다. 케냐에서 이뤄지는 모든 송금의 2/3가 모바일 뱅킹을 통해 이뤄지는데, 올 상반기 그 액수만 86억 달러나 됩니다. (Economist) 



posted by moment210